그 여자애 생긴것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것은 하는짓이었다. 어찌나 바쁜지 밥먹으면서 자길 보고있는 사람들에게 눈짓하나 미소한번, 밥은얼마나고상하게 먹던지... 참 한심스러웠다 이쁘다기보다는..그래서정말 신기하게 쳐다보니까 나한테도 한번 쳐다봐주더라(이런!) 티슈를 손에끼고 한숟갈 먹고 닦고 거울도 몇번 봐가면서 친구들이랑 간간히 얘기할때도 호호호거리면서 정말.. 한마디로 밥맛없는애였었다.
나랑 밥먹을때 말시키지말라면서 입에 다 묻히면서 즐겁게 밥먹는 여친이 생각났다. 백만배 낫지..흠흠 암튼 그러고선그냥 웃고지나갔다
그 후 우리들은 그 사람을 Miss mis(아가씨 좀 모자라?)라는 뜻에서 미쓰제곱 이라고 불렀는데 그 미스제곱이 머 친구의 친구의여친이래나..그리고연예인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episode #2
그런데 몇달후 지금으로부터는 또 몇달 전. 그사람네 커플 및 다른사람들이랑 우리 커플이랑 같이 놀일이 생겼다. 내여친은 초장부터 걔이쁘다고 나보다 더 침을 질질흘리고 있었다. 조금 뻘쭘해하면서말이다
근데 김태* 정말 남친이랑 있으니까 너무 오버하는것이었다. 다른 남자애들이 부러워하라고 그러는건지 거의 몸을 딱붙이고 술마실때도 쓰러질듯. 한번마시고 얼굴빨개졌다고 세수하고온다고 나갔다오고 한번마시고 거울보고 (근데 남친이 더 세수하라고 하더라..) 술진짜 샷잔으로 입술한번대고 다 남친주고 그게 머하는짓인가. 보아하니 남친 술도 못마시던데.. 머리계속빗고 흠..
그런데 자기만 그러고 말면 모르겠는데 내 여친이 그여자랑 말하게되어서 머 모델하는거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너는 잘 모르지하는 식으로 그런게있는데 이렇게 말하는건데 하면서 거만떨면서 얘기를 하는것이다. 여친은 곰같은것이 또 어그래그래? 좋겠다 머 그러면서 계속 물어보고..내가 그래서 여친보고그만하라고 끌어당겼다.
그랬더니 샐쭉했는지, 여친에게 말돌려 인신공격을 하는것이다. '난 쌍꺼풀없는눈이 좋은데 너는 쌍꺼풀없는 눈이어서 좋겠다. 나도 밋밋한 눈~' '쟤 사이즈 너무 아담하지않니? 난 너처럼작지 않으니까..(내 여친 158이다. 김태*가 한 10센티크면 말도안한다..)' '나도 쟤처럼 통통했으면 좋겠어 볼살이 너무 없으니까 나이들어보인다는 말듣고..' 그런식으로.. 휴우 내 여친 안색이 너무 안좋아서 내가 다 힘들었다. 정말 짜증났다.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내가 내 여친에게 짜증날줄 알았나본데 도대체 왜 그런식으로 행동하고 얘기하는건지 모르겠다. 그냥 입닥치고 가만있어도 충분히 튈텐데 왜 입놀려서 굳이 그렇게 자신을 부각시키려 하는건지 정말 재수없는 년이었다.
그런말 뿐만 아니라 머 자기는 거짓말을 못해서.. 나는 소심해서.. 조금 보수적인 타입이라.. 담배연기가 자꾸 몸에 배서.. 등등 정말 너무나도 곱게 자라서 세상살아가기가 어렵다는식으로 도대체 멀 어쩌겠다는건지 남친이 모자라서 다른 남자애들의 보호본능까지 일으켜야되겠다는건가?
정말 그렇게 생겨먹은애는 (마음이나 겉이나) 사랑하고 보호해주고 싶은맘 손끝만큼도 없다. 지금 남친이나마 감사하며사귀고 다른 남자들 당신좋아하는거 당연히 여기고 행동하지좀 말라. 그렇게 악바리라는데 독하다는데(간접경험으로나마 알수있었다) 옆에서 이용당하지나 않으면 다행이고 김태*의 말재간에 놀아나지나 않으면 잘한거다.
사람그렇게 우습게알고 깔아뭉개야 속이편하고 겉만 번지르르. 속은 다 썩어문드러져가는 그런 여자. 난 정말 싫다... 김태* 아직도 착각하고 있다면 세상의 모든 남자가 다 너를 위해 스탠바이 하고있다고 생각한다면 생각고쳐먹고 살기 바란다.
김태*양 안티 많았을 때 서울대생들 끼리도 안티카페 만들고 가입도 많이 했다죠;; 희에다 *하느라고 좀 힘들었어요;;우수회원 된 기념이예요.
그리고
제가 아는 거랑 비슷하네요. 미국에서 김양이 영어연수할 때 아무도 김양을 몰랐죠.
근데 서울대 출신이네, 연예인이었네, 레츠고라는 시트콤을 찍었네, 그러나 이제 은퇴했네 앞으로는 공부만 할거네, 언제 왔고 몇월 며칠에 한국에 돌아가면 복학할거네 등등의 말이 떠돌았죠.
사실 유학생들은 공부하느라 바빠서 김양처럼 유명하지 않은 연예인(2002년당시 별로 유명하지 않았죠)은 잘 모르거든요.
그리고 유학생들은 유학생들과 친하지 언어연수생은 금방 가 버릴 사람이라 그다지 관심이 없어요.
근데 어떻게 그런 세세한 정보가 나 돌았을까. 정말 은퇴하고 싶었다면 쉬쉬하며 조용히 다녔어야할 그녀가 왜 이런 말들을 흘리고 다닐까 의문이었어요.
예뻐서 눈에 좀 띄기는 했지만 본인이 자신의 예쁜 것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눈만 마주쳐도 자리를 피하곤 했죠. 좀 오바스러웠어요.
그리고는 한국사람들이 자기를 너무 알아 봐서 외국인들이랑 같이 다녔다고 했죠.
이건 쫌 웃겼어요. 왜냐하면 제가 아는 어떤 후배(김양에게 상당히 관심이 많았던) 왈 '한국에선 모두 떠 받들었들텐데 여기선 아무도 알아 보는 사람이 없어서 좀 그럴꺼예요' 했거든요.
사실 저도 모르는 연예인이라 관심도 없었고요.
그녀에 대해 기억나는 건 스웨덴 인도 아니면서 스웨덴 음식 페스티발에서 키도 크고 훤칠하니 잘 생긴 스웨덴 5-6명의 미남들 사이에 껴서 음식 서빙했던거 (저는 스웨덴 입양아나 이민 2세쯤 되는 줄 알았죠), 그리고 다른 나라(중국등등) 음식 페스티발할 때는 코 빼기도 안 보였다는 거, 그리고 교회와 성당을 누비며 외국 남학생들과 어울려다닌 것 밖에 기억 안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