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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drama_14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강하십쇼★
추천 : 2
조회수 : 6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09 05:05:58
혜림 : 후... 아니란 말이죠...알겠습니다. 혜림, 돌아서 간다.억관, 혜림의 가는 뒷모습을 보다가 억관 : 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어요!나는 깡패구, 당신은 피아노 선생님이구,나는 시커멓구, 당신은 새하얗구,나는 구리반지 하나 살 돈 없는 알거지구,할 줄 아는 게 패구 맞는 거밖에 없구,할 줄 아는 말이라는 게 쌍소리밖에 없구,더럽구, 치사하구, 야비하구,비겁한 나 같은 놈이 어떻게! 억관, 되는대로 말을 쏟아붓고 호흡을 고르지 못해 씩씩대고 있다.혜림, 돌아와서 억관 앞에 선다.억관, 뭐가 그리 서러운 건지 눈물 철철 흘리며 엉엉 소리 내서 운다. 억관 : (울며, 발음도 제대로 안 되는데)나 근데... 헤엄은 잘 쳐요.당신이 물에 빠져두 나만 있음 걱정 없어요. 혜림 : ...어쩌면 나는 아직 그쪽...사랑 안 하는 걸지두 몰라요.그냥 이거밖에 생각이 안 나서...이거밖에는 딴 생각을 못하겠어서... (하며 운다) 억관 : 사랑 안 해두... 물에 빠지면 건져주께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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