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팜플랫을 갖다주고 뽀대도 나고 여자를 만날 때도 편할거라면서
차를 사라고 찾아왔었습니다. 그 사실을 안 동생이 와서 물어봅니다.
"형, 차 살 거야? 안 살 거야?"
"글쎄?.. 부모님이랑도 상의해보고 주차할 곳도 알아보고
유지비나 보험료도 얼만지 보고 결정해야지.
우선 이것 저것 알아보고 결정하자."
"됐으니까 살 건지 안 살 건지부터 얘기해."
"우선 이것저것 알아보고 부모님하고 상의해보고 결정하자고."
"왜 자꾸 대답을 안 해? 살 건지 안 살 건지 지금 얘기하라고!"
"지금 필요할지 안 필요할지 있으면 뭐가 좋은지 알아보고 결정하자고!!"
"아, 진짜 왜 대답을 안 해줘? 살 거야? 안 살 거야?!! 짜증나네!!!"
"생각없이 산다 안산다 정하냐? 우선 이것 저것 차에 대한 것들 알아보고 결정하자니까!!"
"형 진짜 줏대도 없고 주관도 없네. 왜 살 건지 안살 건지 말을 못해?"
"그러니까 유지비랑 보험료 알아보고 부모님하고 상의부터 하자고!!!"
벌써 8일째 이 상태네요. 동생놈을 때릴 수도 없고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