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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night crow -3
게시물ID : pony_738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클래드맥
추천 : 2
조회수 : 2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09 19:15:44
"이 그림은, 까마귀?"
"지금 까마귀라고 했습니까?"
"이 그림이 뭔지 알고 있어?"
"그 그림은 메인해튼 뒷골목에서 세력을 넓히는 나이트 크로우라는 조직의 마크입니다. 아무래도 그들과 관련이 있는 듯하군요."
메인해튼 출신의 한 연주자가 그림의 정체를 알고 있는 듯 이야기했다. 그 그림은 나이트 크로우라는 조직의 마크이며, 그들이 옥타비아를 납치했을 것이다. 옥타비아를 찾기 위해선 그들을 만나는 수밖에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 바이닐은 잠시 고민에 잠긴다.
"설마 그들을 만날 생각을 하시는 건 아니겠죠?"
"타비가 납치됐는데 당연히 가야지. 날 말릴 생각은 접어두라고. 형씨."
"... 말려도 소용없겠군요. 그렇다면 슬럼가로 가보시죠.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슬럼가? 거긴 어디지?"
바이닐은 슬럼가로 가는 방법을 들은 뒤 그곳으로 향했다. 신변에 위협을 당할 수 있지만 옥타비아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아지트 내부.
 지하 창고를 개조하여 몇 개의 책상과 여러 가지 자재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 건물 안에는 경비를 서는 포니들이 복도를 지키고 있었다. 그들의 리더로 보이는 자가 아지트 내부로 들어왔다. 리더는 의자에 앉으며 책상 위 스탠드에 불을 밝힌다. 그의 정체는 옥타비아였다. 옥타비아는 옷깃을 정리하며 부하들에게 말했다.
"왜 이리 늦은 거지? 하마터면 실패할 뻔했잖아."
"죄송합니다. 그런데 대장, 이런 일을 벌인 이유가 뭡니까?"
부하들은 궁금했다.
왜 공연을 중단시키면서 자신을 납치된 것으로 위장시킨 것인지. 그리고 자신들 조직의 마크가 그려진 카드를 떨어트리고 온 것인지. 
"우리를 견제하는 세력들이 캔틀롯 오케스트라를 목표로 삼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공연을 멈추지 않으면 대공연장을 폭파하겠다고 하더군. 안전하게 공연을 중단시키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결국은 그들을 도운 셈이군요. 왜 그런 쓸데없는 짓을..."
"아니. 이것으로 내 정체도 들키지 않았으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
"대신 우리 세력의 존재가 밝혀졌겠죠."
"그래. 이것은 일종에 경고의 표시야."
"우리 조직의 카드를 남겨둔 것이 말입니까?"
"그래. 그리고 조만간 귀한 손님이 올 테니 준비하도록."
"네!"
"그리고 이 일은 보스에게 알리지 않는 게 좋겠어. 잔소리만 늘어놓을 게 뻔해."
"그렇게 하겠습니다."

메인해튼의 슬럼가.                            
이곳은 달빛조차 들지 않아 낡은 가로등과 건물에서 새어나오는 불빛만이 거리를 밝히고 있다. 거리에는 사소한 시비로 싸움을 걸기도 하며, 각종 암거래를 하는 포니들로 가득했다
바이닐은 까마귀가 그려진 카드 한 장과 그 조직의 이름만으로 그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봐 형씨. 말 좀 묻자."
"뭐야 넌. 내가 누군지 알기나 해?"
바이닐은 산만한 몸집에 험상 굳게 생긴 한 포니에게 말을 건다. 하지만 그 포니는 바이닐에게 시비를 걸겠다는 말투로 대응한다.
"어이, 아가씨. 아가씨 혼자 이런 곳에 돌아다니면 안 돼. 우리랑 같이 가자고."
"그래 맞아. 우리가 좋은 데 데리고 가줄게."
주변에 있던 포니들이 바이닐에게 몰려든다. 한눈에 봐도 그들은 선의의 목적으로 바이닐에게 접근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이닐은 그들의 말에 당황하지 않고 카드를 꺼내 보였다.
"마침 잘됐네. 이봐 형씨들. 혹시 이게 뭔지 알고 있어?"
"그... 그 카드는!"               
"모...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당신이 그들 일 줄 몰랐습니다!"
카드를 꺼내 들자 주변에 있던 포니들이 순식간에 바이닐에게서 멀어졌다. 방금까지 시비를 걸던 이들은 무릎을 꿇고 바이닐에게 목숨을 구걸하고 있었다.바이닐은 조금 당황하며 말을 잇는다.
"뭐라는 거야? 이 미친 X들이. 그러니까 이것들 아지트는 어디지?"
"저... 저쪽 끝으로 가시면 가장 큰 골목을 지키는 포니 두 마리가 보일 겁니다. 그쪽으로 가세요."
"고마워 형씨. 나중에 안부나 전하라고."
바이닐은 발굽을 흔들며 그들에게서 멀어졌다. 바이닐이 떠나간 그 자리는 시큼한 냄새가 주변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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