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문 후보가 묵고 있는 호텔 로비는 한산했지만 자원봉사로 참여한 경호 인력 등이 눈에 띄는 등 긴장감도 감돌았다. 이날 오전 호텔에서 만난 한병도 문재인 캠프 조직 부본부장은 “호남 경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설문을 천천히 검토할 수 있도록 현장 연설 전까지 별도 회의 등도 잡지 않았다”며 “전날도 밤 늦게까지 연설문을 검토했던 문 후보가 호남에 대한 본인의 진심을 담은 연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되는 호남 경선 결과에 대해선 “분위기가 매우 좋다. 과반 득표 이상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 경선일인 이날 오전 식사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방에서 아침과 점심을 겸한 식사를 한 뒤 곧장 광주여대에서 열리는 현장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의 광주행에는 김경수 대변인과 수행팀만 동행해 수행 인원을 최소화했다.
문 전 대표가 연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측근 의원들은 문 전 대표가 묵은 호텔과 다른 곳에 숙소를 정하기도 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도 호텔 주변에서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