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의 예상 밖 호남 경선 흥행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국민의당 흥행 동력으로 호남의 반문(반문재인) 정서와 민주당에 대한 견제 심리 작용 등이 주요하게 꼽히고 있는 만큼 민주당 후보 진영과 당 지도부로서는 호남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27일 통화에서 “최근 문재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이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산 대통령’ 발언 등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샤이 국민의당’과 ‘샤이 안철수’ 등의 움직임만으로는 국민의당의 이 같은 경선 흥행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의미다.
국민의당은 첫 경선이었던 지난 25일 광주·전남·제주 지역과 26일 전북 경선에서 예상치의 두 배에 가까운 9만2800여 명이 투표했다. 민주당이 지난 22일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5만2000여 명(투표율 18.05%)을 벌써 넘어섰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무리 여기서 부정해도 민주당이 국민의 당 경선 대박에 긴장하고 초조해 하는건 사실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