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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다시 서울로 돌아간다
게시물ID : gomin_1197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막고양이
추천 : 2
조회수 : 5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09 23:53:54
시골 집 가족들에게는 무조건 
"괜찮아요. 재밌어요." 라고 하지마는

서울살이 이 벌이로 버티는거 힘이 들고
아플때마다 엄마 밥상이 그립고 
어떤날은 홀로 집에 돌아오는 것 조차 버겁다.
홀로 사는 자취방에도 일 투성이니까 
밀린 빨래며, 뭘 해먹어야 해도 다 일로 느껴진다.
대충 끼니를 떼우고 텔레비전도 없는, 그래서 아무 소리도 안들리는 방에 누워있을 때면 한 없이 외롭다. 그래서 노래를 틀어보지만, 또 이내 덧없어 꺼버린다.

다음날은 오고, 출근을 해야한다.

그런 서울로  내일 돌아간다.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엄마, 아빠 괜찮아요.
용돈도 못 드리는 딸내미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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