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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입대한83년생........ 5
게시물ID : military_487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erozone
추천 : 0
조회수 : 7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10 00:40:24

다들 추석을 잘보내셨는지요..저도 잘 보내고 올라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화이고 등장인물의 이름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날이 밝고 기상소리와 함께 눈을 떳다.

아침을 먹고 준석이와 나는 외근을 가는 버스에 올랐다.

우리 둘을 비롯한 몇몇 병사들이 많이 있었다.

아마 기억에 일산군병원으로 기억을 하고있다.

많은 환우들이 있어서 줄을 서다가 내차례가 되었다.

"뭐가 불편해서 왔니" 라고 군의관이 물어보길레 챙피했지만 변실금이 있어서 왔다고 말했다.

군의관은 서류같은거 챙겨왔냐고 물어보았지만 난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기때문에 "준비해온 서류는 없어요" 라고 말을 했다.

한숨을 쉬더니 "여기서는 검사를 할수가 없어 그건 훈련소나 자대가면 그때 다시 이야기하렴" 이게 끝이였다...

뭐야...검사도 못해보고....정말 절망이였다.....마지막으로 우울증과 허리 아픈가 않좋은걸로 기대를 해야했다.

정신과에갔는데 참 분위기가 이상했다.

뭔가 모를 적막함이라할까....거기다가 문제가 있어서 입원한 병사가 있었는데 그병사한테 대놓고 "야 내가 무슨일이 있어서 너 대려갈꺼니까 절때 집에갈 생각따위는 집어치워라" 이렇게 윽박지르는걸 보면서 더 공포감은 배가 되었다.

"우울증이 있는데 설마 입대시키겠어" 라고 준석이는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초조해 하는 나를 계속 다독여 주었다.

군의관과 다시 면담을 했는데 그역시 일시적인 우울증이라고 크게 상관이 없다 했다.

"넌 어떻게 됬어?" 준석이에게 물어봤는데 "군의관이 치료해준데 약도주고 그럴꺼레" 라면서 뭔가더 우울해 보였다.

마지막으로 난 허리쪽이 않좋아서 검사를 받으러 갔다.

"mri를 찍어봐야하는데 결과가 일주일은 걸립니다." 담당 병사가 조교에게 말한후 몇분되지 않아 징병검사를 담당하는 병사와 간부가 왔다.

병사가 대놓고 이애는 "집에갈정도가 아닙니다" 라고 담당관에게 말하자 "난 허리가 않좋고 변실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너무나 화가 났다.

검사도 대충하고 무조건 입대하라는 식이니....

담당관이 "야 그럼 ct찍고 그거면 되자나" 이렇게 난 급하게 ct를 찍었다.

그리곤 몇분 지나자 이상없다고 그리고 나에게 서류를 하나 보여주었다.

귀 향 불 가 자 라고 적힌 집에 보낼수 없는 그런 서류였다..

나이가 많아서 더이상 집으로는 못보낸다는 그런서류.....먼가 말이 안맞는것이 몸이 불편하면 그거에 맞는 조치가 되어야하는데.....

집에 못가면 모든일이 꼬일텐데......한숨과 우울함만이 가득하였다.

그리고 마치 자랑이라도 한듯 이상없다고 말한 병사도 너무나 미웠다.

그렇게 난 앞으로의 깝깝함과 막막함 갑자기 군으로 오면서 생긴 사회에서 정리가 안되서 벌어지는 일들에대해 감당을 할수없을거 같은 불길한 일들을 감당할수 없어서 망연하게 눈물을 흘리며 306 보충대로 복귀했다.

저녁을 먹는데 아무런 입맛도 없었다..

어떻게해야하나....분명히 집은 난리가 날텐데.....살아오면서 한번도 집에 이런큰걱정을 끼치진않았는데....부모님 생각을 하니 다시금 눈물이 돌았다.

이런 내기분을 알았는지 구대장은 잘될꺼라고 걱정말으라고 위로만 해주었다.

그리고 생활관에 그렇게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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