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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기본적인 전제조차 무시하는 분들이 계셔서요
게시물ID : freeboard_876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뉴월같아라
추천 : 5
조회수 : 42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05/28 16:01:45


인류가 문명을 이룬 이후에 성 평등이 이루어진 적은 단 한번도 없어요. 

특정 직업이나 데이트나 이런거 이야기하시는데. 지엽적인걸 말하는게 아니라 성 평등이 이루어진 적이 없다는건 견해가 아니라 압도적인 중론이예요. 

그냥 사실이라고 봐도 무관한 일이죠. 



지금 상황이 좀 그래서 모든게 다 언급 금지가 되는 분위기인게 상당히 좀 우려되는데 

병먹금을 위해 분명히 언급하자면 여시 = 여성 = 페미니즘 = 성평등. 이 아닙니다.
여혐과 마찬가지로 남혐 또한 지양되어야 할 일이고. 
여혐을 타파하기 위해 남혐을 이용하는건 틀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단 말예요.



김여사는 여성 비하단어가 맞습니다. 수도없이 글이 올라왔지만 

베스트처럼 여자는 운전 하지말고 밥솥이나 잡아라의 순화된 표현 맞아요. 


저도 여자지만 제가 느끼기에 황당한 상황일때 여자들이었던 경우가 많이 보이긴 했어요 
자전거 탈때도. 인도를 걸을때도. 황당하게 길을 넷이서 다 막고있다던가. 자전거 도로를 둘이 나란히 타고간다던가. 너무 뒤에 딱 붙어 다닌다던가. 피빨기가 잘못인줄 모른다던가 하던건 여자인경우가 많았어요. 갑자기 가로질러 방향을 튼다던가.
그렇지만 위험하게 추월을 한다던가. 휘청 거릴 정도로 빠르게 지나다닌다던가. 사고나서 피흘리고 누워있다던가. 위험하게 손을 놓고 탄다던지. 자기 자전거 실력 믿고 활강을 한다던가 멀리서 슉 소리가 나도록 빨리 스쳐간다던가 하던건 대부분 남자였어요. 

제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전에 기사를 봤을때. 사람 목숨이 오가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의 경우는 남자운전자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숫자는 기억 잘 안나지만 80인가 90인가. 
대신 황당한 사고 주차사고라던지 그런건 여자운전자들이 좀 더 있었던 것 같아요. 
음주운전의 경우에도 남자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죠. 그게
 남자운전자들이랑 여자운전자들의 비율 자체보다도. 그런 사고에있어서 남자운전자들의 비율이 많았습니다

황당한 사고는 여자가 더 많이 내고..
위험한 사고는 남자가 더 많이 낸다고 볼 수도 있다는거죠. 꼼꼼한 분석은 아니었지만. 

아무리 황당하고 어이가 없은들. 사람 목숨이 오가는게 더 위험하고 나쁘죠. 그렇지만 그런 남자운전자들으루지칭하거나 희화화 하는 단어는 없습니다. 

( 그걸 만들자고 하는 말이아니죠 ) 


요즘도 그런 할머니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손주더러 주방 들어가면 ㄱㅊ 떨어진다고 말한들

그 할머니에게 그 말 잘못되었다고 일장 연설 늘어놓을 수 없습니다. 대신 부드럽게 말할 순 있겠죠. 

우리나라는 차별에대한 교육이 너무 없어요. 단일밈족이고 우리는 다 똑같다는걸 고무시키는 교육은 많이받았지만 그래서 모난걸 싫어하고 뭐가 차별인지도 확립된 중론이 명료하지 않아요. 

나도 모르게 성차별 단어 내뱉고 그러는건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죠. 그걸 한번에 뿌리뽑을 수 없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거고. 
그 와중에 아직 거기에 물들어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극렬히 단죄할 순 없는거예요. 


그치만 그걸 인정은 해야합니다.  


한동안 유머 사이트에서 돌아다니던 배추 반가른 남편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흰빨래 검은빨래 다 섞고 세탁기 돌릴줄 모르는 남편이 티비에 나오더라도

그냥 ㅋㅋ 거리고 말지 신조어가 생길 지언정
남자들이 그걸 보고 기분 나빠하지는 않아요. 왜냐면
집안일에 서툰 남자가 있어도 그게 그들에게 큰 흠이 되지는 않거든요. 

지금은 과도기지만. 사실 세상은 언제나 과도기지만. 

여자가 운전에 미숙한 것 만큼 남자가 집안일에 미숙한건 큰 흠이 되지 않아요. 왜냐면 

여긴 기울어진 운동장이거든요. 차별을 받는쪽은 성적 차별의 이슈에대해 민감하지만 차별을 받지않거나 이득을 보는 쪽은 그런게 흠이되지 않는거거든요. 


취업 시장의 최대 스펙은 학벌이 아니라 성별입니다. 그얘길 꺼내자는게 아니라. 가끔 세상이 아직 그렇다는걸 인정안하는 사람마저 보여서 그래요. 


그냥. 짚고 넘어갈 일이고. 
그 단어 쓰면 그게 차별이 들어간 단어라는걸 알려주고. 극딜할 필요까진 없지만. 알고는 넘어가자는 거예요. 


만약 정말 성평등이 상당히 많이 이루어진다면. 그때는 정말 김여사라는 단어가 정말 유머만 들어있는 단어가 될 겁니다. 아무리 예민한 사람도 그저 웃기기만 하는 단어가 될 거예요. 


운전 하니까 스키장 생각나는데 거기서도 마찬가지죠. 저 위에서부터 위험하게 보드 활강을 하다가 쇄골을 부러뜨린다던지 얼굴에 철심을 박는다던지 하는 사고는 대부분 남자가 내지만. 엄하게 한가운데서 보드다시신는다고 사람 위험하게 하는 건 여자가 많죠. 그렇지만 그걸 그냥 특성으로 보면 되는데. 거기에 단어가 붙는건 성 차별의 문제가 맞아요. 



1. 성차별이 있는 세상이란걸 무시하지말자
2. 악의없이 쓴 경우에대해서 단어쓴다고 극딜하지 말고 부드럽게 알려주자

3. 정말 그 단어들을 보고 웃기만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냥 사람이예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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