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맥시 킥보드..
뭐 금액도 문제긴 한데...
아이랑 사진 속에 있던 물건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니 너무 열받아서...
사건은 대략 이렇습니다.
6일날 아이가 놀이터에 킥보드를 놔두고 옵니다. 그날 저녁 저희는 고향에 내려갔구요.
추석당일날 올라와서 부랴부랴 찾아보지만 이미 없어졌습니다.
아이가 그거 타면서 항상 돌아다녔거든요. 분신같은 그런 존재였는데...
그래서 어제 오늘 아파트 cctv를 뒤져서 찾아냈습니다.
왠 4살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아이랑 그 아이의 할머니로 보이는 분이 들고 가시더군요.
엘레베이터에 타서 손자가 남의 킥보드 타고 으쌰으쌰하는걸 흐뭇하게 지켜보던 할머니 얼굴에 너무 화가 나네요.
11층에 내렸는데....
지금 두 집 다 아니라고 잡아땝니다.
첨 내려갈때도 11층에서 탔고 킥보드를 들고 내린 층도 11층인데... 두 집 다 아니랍니다.
제 예상엔 잠깐 이쪽에 놀러온 분들로 보여지는데요. 경비아저씨도 첨 보는 분이라고 하시고...
열받아서 꼭 잡아볼려고요.
물론 간수를 못한 저희 잘못도 있긴합니다만... 애가 남의 물건을 들고 집에 가는데도 그저 웃으면서 바라보는게 할머니가 할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엘레베이터 cctv를 다 뒤져서 11층 가족과 그 할머니의 관련된 부분을 찾아내면 더 이상 발뺌 못 할 꺼 같은데요.
혹시 cctv를 못 찾거나 찾아도 아이랑 둘이 나간다거나 애매한 경우라면..
경찰서에 신고해도 조사를 해줄까요?
돈은 뭐 20 좀 안 준거 같은데... 사진마다 아이옆에 서 있던거 없어졌다고 생각하니... 좀 그렇네요. 아니 많이 그렇네요.
경찰서에서 접수나 받아줄런지 의문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