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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에 대한 비난에서 알아둬야 할 점.
게시물ID : sports_876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매인생
추천 : 14
조회수 : 1391회
댓글수 : 89개
등록시간 : 2014/02/26 23:56:50
손연재 얘기를 하기 전에, 먼저 한가지 비유를 얘기하겠습니다.
 
한 학교에 A, B 두 학생이 있습니다.
A, B는 각자 자기 반에서 10등을 하는 학생입니다.
A는 그냥 반에서 10등을 했을 때 남들에게 자신의 석차를 10등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B는 자신을 1등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종합석차는 10등이었으나, 시험 과목 중 한 과목에서는 반에서 1등을 했기 때문이죠. B는 만나는 사람에게 모두 "자신이 반에서 1등"이라고 얘기했고, "이 1등은 사실 한 과목에서만 1등했다는 의미임"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죠. 그리고, 그 얘기를 듣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냥 본인이 1등이라면 1등인가보지 하고 넘어갔을 뿐, 성적표 및 근거자료를 내놓으라고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B는 계속해서 자신을 반에서 1등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앞뒤 다 자르고 그냥 1등이라고 얘기하면,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당연히 학급 종합석차가 1등이라는 얘기겠지"라고 받아들인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지요. 
나중에 이 점이 들통나 문제가 되자, B는 말했습니다. 
"내가 언제 종합석차가 1등이라고 말한적 있냐? 난 그냥 <나는 반에서 1등>이라고만 얘기했을 뿐이다."
B는 자신을 참 논리정연하고 정직하다고 생각했지만, 사람들은 B를 당연히 싫어할 수밖에 없었죠.
A, B는 둘 다 반에서 10등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A의 10등에 대해서는 전혀 나무라지 않았으나, B에 대해서는 매우 불쾌해 했습니다.


 
자기 반에서 10등을 한다는게 욕먹을 일은 아닙니다.
10등을 하면 어떻고 20등을 하면 어떻습니까. 사람들을 속이고 간사하게 1등 행세를 하는 것이 나쁜 것이죠.
 
 
손연재 얘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시합 성적 및 실적이 나빠도 좋습니다. 10등 아니라, 최하위를 해도 좋아요.
운동경기라는게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는 없는 것입니다.
몇번 안좋은 결과가 나온것도 병가지 상사입니다.
그리고 좀 결과가 안좋으면 어떻습니까. 그 결과를 얻기 위해
애쓴 땀과 노력만으로도 박수받을 가치는 충분하지요.
금메달을 따면 물론 훌륭한 일이지만, 사실 그까짓거 못해도 좋아요. 
메달 못 따도 좋습니다. 10등을 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5등, 10등밖에 못했으면서
정상급 선수 및 그와 동급이라도 되는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추악함입니다.
그것은 컨디션의 변동이 아닌 기만이기 때문입니다. 손연재는 바로
이런 간흉한 행실때문에 비난받는 것입니다.
 
손연재가 김연아급이나 되는 것처럼 언플한건 기자나 소속사이며
손연재가 직접 언플을 하지 않았으니, 손연재는 잘못 없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적어도 손연재가 직접 언플기사를 작성하고 사진을 찍고 송고한 적은 없으니까
 하여튼 손연재는 언플을 한 적이 없는거 아니냐" 이런 논리인데,
이것도 비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언플이 선수 본인의 의지를 무시하고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만약 손연재와 언플이 정말로 관계가 없다면,
손연재는 그 언플로 인해 생긴 부산물을 왜 달게 챙기며 살고 있을까요?
  
"손연재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미안하지만 손연재와 그의 소속사는, 가해자 피해자 관계가 아니라
"공범"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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