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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떻게 하죠
게시물ID : gomin_8762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astard
추천 : 3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3/10/22 02:16:05
저는 가전제품 판매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지난주부터 새 매장에 적응을 하는중인데 몸이 예전같지 않은지 잠을적게 자서 그런지 지병이던 대상포진이 발병 해서 상태가 좀 말이 아니었습니다.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결혼을 생각하고있던 여자친구가 전화해서 오늘밤 같이 있고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속으로는 몸도 좀 피곤하고 해서 약간 귀찮기는 했습니다만 또 실망을 안겨 주고싶지않아서 그러자고했습니다. 참고로 여친은 술이 좀 취해있었구요.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가고 있는데 카톡이 와서 보니까 오빠 너무 피곤할거같으니까 다음에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내심 안심하며 그래도 되겠냐고 묻고 생각해줘서 고맙다고 톡하고 집앞 김밥천국에서 밥을 시켰습니다.

그렇게 한참 먹고있는데 다시 카톡이 오는겁니다. 아무래도 봐야겠답니다. 여기서부터 살짝 짜증이 났죠. 하지만 일단 티는 안내고 지금 밥을 먹고 있으니 먹는대로 삼일째 같은옷이면(이미 전날 같이 있느라 외박하고 출근) 회사에 눈치보이니까 옷만 갈아입고 택시타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밥 다먹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서 받아보니 약간 혀 꼬부랑 소리로 어디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김밥천국이다 이제 곧 간다 했는데 왜 거기있냐고 하더라고요? 음? 그래서 내가 밥 먹던거 먹고 간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되물었습니다. 요번엔 제 목소리에 짜증이 좀 묻어났습니다. 

듣고나서 잠시 가만히 있다가 그냥 다음에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하. 한마디 했습니다. 다음부턴 그렇게 술 많이 먹지 말라고. 알겠다더니 끊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세수하고 샤워하려는데 또 전화가 와서 받는데..

씨발 오라고.

뭐라고 하고 물으니 또

씨발 졸라 짱나니까 그냥 오라고

이럽니다. 말이 안나오더라고요. 참고로 여친은 평소에 욕은 절대로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제가 너무나도 황당해서 어떻게 나한테 그런말을 할수있냐고 물어보니까 전화를 끊더군요. 다시 전화하니까 저한테 너 앞으로 전화하지마 하고는 또 끊어버립니다. 다시 전화하니 핸폰 꺼져 있구요.

뭘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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