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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강남 스타일' 열풍이 미국 내 '말춤' 경연 대회로까지 이어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유명 극장에서 오는 9월 1일 '강남스타일' 댄스 경연대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대회를 주최하는 벨라스코 극장(The Belasco)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공지하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배경으로 한 포스터를 게재했다. '강남스타일 파티(Gangnam Style party)'라는 대회 타이틀과 함께 1000달러의 우승 상금도 내걸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CNN과 TIME을 비롯한 미국 내 유력 매체에 잇달아 소개된 데 이어 유명 팝스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지난 28일에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링크한 뒤 "이 안무를 배워야 할 것 같은데, 누구 가르쳐줄 사람 없나요?"라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최근 LA를 방문한 싸이가 미국 내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 스케줄을 소화한 만큼, '말춤'에 빠진 현지인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남스타일 파티'가 열리는 벨라스코 극장은 지난해 5월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 앨범 발매 기념 파티를 연 장소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 미국을 방문한 영국 윌리엄 왕자 부부는 이곳에서 열린 '할리우드와 영국 영화인 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