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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제로 있었던 과거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876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미크론
추천 : 14
조회수 : 228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5/03 23: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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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는 이 글은 직접 경험한 적이 있는 글입니다. 물론 어떤 곳인지는 구체적으로 서술하진 않겠습니다. 덤으로 당사자들의 이름도 포함합니다.)
 
 
 
 
그 사건은 제가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사건이 벌어진 시간은 오후 2시쯤이고 그 때, 학교 안에서는 학부모님들을 초청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다행이도 그 분들은 4층에 있는 강당에 있어서 사건으로 부터 피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 때에는 자습시간이고 저희 반 선생님도 잠시 다른 일 때문에 교실에 없는 상태였습니다. 제 반 애들은 떠드는 애들과 공부하는 애들로 나뉘면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건은 이 평범한 학교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잠시 뒤, 옆 반에서 지나칠 정도로 애들이 크게 떠드는 소리가 났습니다. 물론 거기서 끝났으면 시끄럽다는 정도로 끝났지만... 그러나 그 후에 들려오는 유리가 깨지는 소리는 순식간에 우리 반 애들은유리 깨진 소리가 들린 그곳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그 소리의 원인은 바로 옆 반의 학생이 부엌칼을 들고 우리반 뒷문의 유리창을 깨버린 것이었습니다. 그 학생은 뒷문을 열더니 주변에 있던 책상과 의자를 발로 차고 이리저리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사건의 학생은 단단히 화가 난 표정으로 같은 반 아이인 000의 이름을 부르며 그 애가 어디있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이 있었던 학생들은 멀리 떨어질려고 뒷걸음을 치고 전부 꿀먹은 벙어리가 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다가 그 학생은 000이 없다는 것을 안 것인지 갑자기 욕을 내뱉으며 바깥으로 뛰쳐 나갔습니다. 그 애가 나가자 애들은 그나마 안심이 된 상태였죠. 그런데 옆반에 000과 친하게 지내던 친구 ㅁㅁㅁ이 허겁지겁 뒷문을 열면서 "000 못 봤어!?"라며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우리 반 애들에게 다급히 물어보더군요.
 
우리들은 000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하다가 그 애는 "진짜 큰 일이 일어났다. 그 녀석이 000을 진짜 죽일거야!"라며 선생님을 부르기 위해 ㅁㅁㅁ은 저희 반 애들 중 한 명을 데리고 같이 교무실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그 사건의 애가 다시 우리 반 안으로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하필 제가 앞문과 가까이 있는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그때 저는 필사적으로 벽걸이 TV 쪽으로 도망가, 그 애의 사정거리 밖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 애는 아직도 화가 끝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씩씩 소리는 내면서 그 애는 주위의 책상을 발로 걷어차고 의자도 던지며, 온갖 욕설과 고함을 치다가, 000을 찾기 위해 또다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우리 반 애들은 혹시나 그 애가 다시 올 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저희 학교의 지도부 담당 선생님께서 그 학생을 제빨리 제압하여, 그 학생을 잡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 학생은 일단 경찰서로 데리고 갔으며, 기적같이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한편, 가장 크게 위험했던 애는 000이 아닌 000의 다른 친구인 @@@ 인데, 좀 더 상세히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그 학생은 다른 학교로 온 지 얼마 안 되었던 전학생이었습니다. 000, @@@, 나머지 친구들은 학교에서 말썽을 자주 피웠지만, 그래도 양아치나 일진과 같이 애들 괴롭히는 쓰레기들은 아니고 좀 놀고 다니던 애들이었습니다. 그 애들은 전학생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여러 질문을 건네고 같이 놀아주는 등. 처음에는 별 다른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건이 벌어지기 3~4시간 전, 000과 그의 친구들이 그 학생과 말다투고 있었는데, 애들 말로는 그 학생 쪽에서 약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그 애들에게 깔보는 말투(심지어는 부모 욕까지 했다고 했다고 들었습니다.)를 하며, 자기를 우습게 여기거나 건들면 죽여버리겠다고 경고를 했다고 하네요.(물론 이는 직접 들은 이야기라 정확한 사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몸싸움까지 가서, 그 학생에게 다음부터 깔보지 마라고 한 것이 사건의 원흉이 되었습니다.
 
그 학생은 4교시 체육시간에 몰래 학교 밖으로 나간 후, 자기 집의 부엌칼 두 개를 시리얼 상자에 넣고 자습시간 때, 자기 반에 들어가서 @@@부터 죽이려고 들었습니다. @@@의 경험에 의하면 그 애는 처음 자신에게 다가가 부엌칼로 휘두르다가 멀리 떨어지니, 곧바로 부엌칼을 던졌다고 했습니다.
 
물론 아슬아슬하게 피하여, 머리에 맞는 것을 면했고 @@@은 근처에 있는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대변을 보는 곳으로 숨어서, 문을 단단히 잠그고 그 학생이 자신을 무시할 때까지 계속 몸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학생은 어떻게 알아냈는지 몰라도 @@@이 숨은 대변 화장실 칸의 문을 발과 주먹으로 계속 두들기다가 부엌칼로 몇 번이고 찍으며 욕설을 내뱉었습니다.(덤으로 잘못 들은건지 몰라도 그 학생의 이상한 웃음소리까지 들렸다는 말도 하였습니다.)
 
그 학생은 포기한 듯, 화장실 밖으로 나가고 우리 반 쪽으로 갔습니다. @@@은 아까 그 일 때문에 다리가 풀려 움직이지 못한 상태였고요. 그 학생이 그토록 찾고 싶었던 000은 선생님의 일을 돕는건지 몰라도 자기 반에 없는 상태였습니다.
 
사건이 종결되자, 교장 선생님은 저희 반 애들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학교 각 반 담임 선생님들은 이 일에 대해 비밀로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학교의 소문으로 평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결국 그 학생은 전학을 갔으며, 그 일은 이미 없었다는 듯, 그 일은 거의 잊혀져 버린 상태가 되었고 그냥 전설내지는 일종의 소문으로 끝나버렸습니다.
 
이게 창작글로 들릴 수도 있지만 이건 엄연히 제가 격은 실화입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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