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뺐긴 썰 보다가 생각난 썰
게시물ID : toy_4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퍼박테리아
추천 : 3
조회수 : 6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10 15:37:15
몇년 전 고등학생 때였어요
촌수가 꽤 먼 친척분네 돌잔치가 있었는데
그게 저희 집 근처여서 친척분들 몇분이 저희 집에 들리셨어요
그 때 처음보는 남자아이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당시 7~8살 정도 됐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막 돌아다니다가 저의 장식장을 발견해서  안에 있던 프라모델을 갖고 놀더군요 저는 허허 하고 바라보고 있는데 아부지가ㅎㅎ
술에 취하셔서 기분이 좋아지신 아부지가 '그거 너 가져' 하신겁니다
친척분들은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셨지만 아부지께선 가지라고 그러시더군요
저는 기분이 조금 그랬지만 별로 아끼는 것도 아니였기에 케로로 중대의 가운데 있던 케로로를 줬습니다
그런데ㅠㅠ 그 아이가ㅠㅠ 막 너무 좋아하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막 이러는데 귀여워갖구ㅠㅠㅠ 뿌듯하더군요
그리구 여자아이에게도 하나 주려고 고르라고 했더니 수줍어하며 괜찮다고 도리도리 하는겁니다ㅠㅠ 그모습에 감동해서 괜찮다고 하나 고르라고 했더니ㅎㅎ
석가탑을 수줍게 가르키더군요
제주도에서 1000원주고 사왔던 석가탑 모형을ㅎㅎ 다른 소녀 취향의 귀여운 것도 많았는데 석가탑을ㅎㅎ 다보탑도 있었는뎋ㅎ
그래서 저는 다시 뿌듯흐뭇아빠미소하며 석가탑을 주었고 수줍어하는 아이의 모습에 씹덕사를 당해버렸습니다
이후 제 장식장에는 대장을 잃은 케로로중대가 있었지만 비어버린 케로로의 자리를 볼 때마다 그 아이들을 떠올리며 아빠미소를 짓곤 하죠
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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