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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876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nΩ
추천 : 2
조회수 : 4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10/04 10:27:51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대학생입니다...
제가 21살에 군대를 갔는데...전 군대에있어서 몰랐는데 그때부터부터
아버지 사업(자영업)이 잘안돼기 시작하면서,, 거의 부모님사이가 급격히 안좋아지시고,,,
휴가나가서 안방에서 이혼서류까지 발견했었네요..
그 후로 어머니는 거의 집에 안들어오는날이 허다하고...
이렇게 가정에 불화가 생긴게 된걸 전역하고나서야 느꼈습니다....
아직 전역한지 5개월밖에 안됐지만... 여태 이렇게 살아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너무 심적으로 힘이드네요....
이런상황이다보니 집에 있던 차(아반떼XD)도 팔아버렸고
몇개월째 밀린 아파트관리금미납으로 독촉장이 날라오고, 아버지사업(자영업) 사정상 카드값 막을 막아야하는데
그것마저 제가 학교와 일을 병행해가면서 제 학비,핸드폰요금,생활비,교통비를 포함해 카드값까지 막아야 하는 상황이기때문에 일을 놓을수도 없습니다...
가끔 제가 적게나마 부모님께 용돈도 드립니다. 추석때도 보너스를 받아서 조금씩 드렸습니다.
근데 문득 제가 아버지구두를 보았는데 밑창이 다닳고 너덜너덜해진것을 보았습니다.
이렇게까지 닳았는데도 진짜 구두하나 못살정도 인가?? 생각했습니다...
사실 제 나이에 하고싶은것도 많고 가지고싶은것도 많고 그럴나이지만 아버지구두를 보고 가슴이 찡했습니다.
요즘 어깨도 축 쳐지신거 같기도하고...
정작 저는 사고싶은 신발, 옷 여자친구와 맛있는것도 먹고다니고.. 그러는데
내가 그동안 부모님께 해드린것도 없는거같고... 하지만 제가 왠지 가장노릇을 하고있다는 부담감도 엄청 많습니다...
전 대학생이면서 일도다니고 있지만, 보수가 그렇게 쎈것도 아니며 제 학비하기에도 빠듯합니다 ㅠㅠ
아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래서 아버지구두를 하나 사드리려고하는데... 사실 현재 사정상 그렇게 비싼건 사드리기 힘들고
싸면서도 오래신을수 있는 그런 구두를 사고싶은데 제가 사본적이 없어서 ...
도움을 구하려고 이런얘기는 아무한테도 안했는데.. 자랑할일도 아니고.. 창피함을 무릎쓰고 글을 올립니다...
조금이라도 좋으니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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