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지막 연휴에 급 생각난 저희 친 할아버지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할아버지한테 여쭤볼라 했으나......... 상처가 되실것같아서 아버지에게 물어봤던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저희 할아버지는 북한의 평안북도 출신이십니다(정확한 곳은 지명은 들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1923년.. 현재 나이는 91세시구요.
할아버지는 평안북도에서 태어나셔서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일본군으로 강제 징용되어 2차대전에 참전하시게 될뻔했으나!!
다행히도 할아버지가 파견되실곳은 미군의 폭격으로 부대가 전멸을하여 파견이 취소되고 해방을 맞이하십니다.
그러나....... 한반도의 비극으로 인해.. 북한군으로 또다시 강제징집을 당하셔서 북한군으로 참전을 하셨어요 ㅠㅠ
거제도에서 포로로 잡히셔서 미군측에게 제안을 받으셨다합니다.
남한에서 살꺼냐, 북한으로 돌아갈꺼냐의 선택에서 할아버지는 남한에 남아서 정착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북한에 있는 부인과 자식들과 생이별을 하게되었죠.
아직도 그일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저도 적십자에서 오는 전화도 몇번 받아봤지만... 생사를 알 수 없다는 전화뿐...
그래서 저희 가족은 추석이나 설날이되면 항상 임진각을 들려요. 평화공원에서 망원경으로 북한땅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실때 정말 안타깝습니다.
할아버지가 건강하게 오래 장수하셔서 통일이 이루어지는걸 보셨으면 정말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