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자친구랑 100일인데... 서로 선물같은건 안챙기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밥이라도 좀 맛있는거 먹으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6000원짜리 삼겹살을 먹으러 가자네요.... 어 그래 그러자.. 하고 이따 6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전화론 "아 그냥 떡볶이에 김밥 먹을까?? 김밥이 먹고싶네" 이래요...ㅎㅎㅎ

난 큰걸 바라는게 아닌데...

왠지 제 수준이 딱 떡볶이 까지만... 된것같아서 뭔가 좀 슬퍼요 ㅠㅠ... 자존감 하락..

 

그렇다고 남자친구한테 얻어먹길 바라는건 아니예요ㅜ 저희는 칼같이 5:5 더치 합니다...ㅠㅠ

 

원래 남자들은 이렇게 기념일에 무색한가요???

저희 첫 기념일인데... 게다가 남자친구는 2주뒤에 군대가서 다음 기념일은 언제 챙길수 있을지 기약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