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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바로쓰기(수정 및 추가)
게시물ID : freeboard_394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군묘
추천 : 3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1/15 19:17:22
제가 올린 글이 베스트 갔는데.. 틀린 부분이 있어 수정하여 다시 올립니다.

누군가에게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정확함이 생명이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잘 못 된 부분 찾아서 수정하였고, 몇몇 제보를 토대로 몇 가지 추가하였습니다.

아래 자료들은 제가 한 때 국어에 관한 자료들을 찾으며 적어뒀던 수첩을 토대로

작성하였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지적해주신 도덕님께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한글을 사랑합시다.

-미리 알리는 말씀.

본 글은 ‘국어를 사랑하자’, ‘국어를 바르게 쓰자’ 라는 취지로 쓰는 글입니다.

흔히 잘 못 쓰는 것들에 대한 지적에 대한 글이니

“인터넷인데 어떻게 쓰던 뭔 상관?” 이라던가

“나는 내 맘대로 쓸 것임. 요즘은 인터넷어가 대세 ㅋㅋㅋ”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과감하고 힘차게 더블클릭하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목차 : 1. 안/않
    2. 되/돼
    3. 에/의
    4. ~로써/~로서
    5. 낳다/낫다
    6. 데/대
    7. 어떻게/어떡해
    8. 가르치다/가리키다

    특별
    1. 모, 뭐
    2. 다르다, 틀리다
    3. 며칠
필요하신 부분만 검색해서 보셔도 됩니다.

본론으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유에 뻘리플이나 끼적이는 군묘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만한 前뜨거운냉커피입니다. 

작년 이맘 때 즈음? 아니.. 재작년 겨울이었나?

그때 제가 요즘 사람들이 많이 틀리는 맞춤법을 한번 짚고 넘어간 적이 있는데요...

그때 많은 관심..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그때 그 글 못 보신 분들이 많을 테니까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볼까요?

Lesson 1. 안/않

‘안’과 ‘않’의 사용법입니다.

요즘 보면 ‘안’과 ‘않’을 틀리시는 분들 많습니다.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말이죠...

사실.. 학교에서 잘 안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안/않 정확한 사용법을 학교에서 배운 기억은 없네요.......

어쨌든!!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안’과 ‘않’의 정확한 사용을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안/않 이 들어갈 말에 안/않 을 과감히 빼보는 겁니다.

예) 그건 안/않 돼요! -> 그건 돼요!
  난 그러진 안/않 습니다! -> 난 그러진 습니다!

자. 예시대로 봤을 때 ‘그건 돼요!’ 와 ‘난 그러진 습니다!’ 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건 돼요!‘ 는 말이 되죠. 하지만 ’난 그러진 습니다!‘ 는 말이 안 됩니다.....

그렇다면 말이 되는 ‘그건 돼요!’ 에는 ‘안’을 써줘야 합니다.
(‘안’을 사용할 때 ‘안’ 다음 띄어쓰기를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말이 안 되는 ‘난 그러진 습니다!’ 에는 ‘않’을 써줘야 합니다.
(‘않’을 사용할 때 ‘않’ 다음 띄어쓰기를 하지 않습니다.)

자. 쉽죠?? 이렇게 안/않 을 빼고 한번 속으로 읊어보세요. 말이 된다면 ‘안’

말이 되지 않는다면 ‘않’을 써주시면 됩니다.


Lesson 2. 되/돼

이번엔 ‘되/돼’ 의 올바른 사용법 되겠습니다.

이건 ‘안/않’ 사용법 보다 더욱 쉽습니다.

예) 1. 그것도 되/돼 나?
  2. 그건 안 되/돼!

자. 1번과 2번에 어떤 되/돼 가 들어가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되와 돼에 하와 해를 넣어보는 겁니다.

예) 1. 그것도 하나?
    그것도 해나?

    2. 그건 안 해!
    그건 안 하!

1번의 경우 ‘그것도 해나?’ 보다는 ‘그것도 하나?’ 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그렇다면 ‘하’에 ‘되’를 넣으면 됩니다. ‘그것도 되나?’ 이렇게요....

2번의 경우 ‘그건 안 하!’ 보다는 ‘그건 안 해!’ 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그렇다면 ‘해’에 ‘돼’를 넣으면 됩니다. ‘그건 안 돼!’ 이렇게요..

참 쉽죠? 되->하, 돼->해 이것만 알고 있으면 

여러분들도 되/돼 를 잘 못 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Lesson 3. 에/의

이상하게도 에와 의를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에’는 A에 대한 B의 장소를 나타내는 것이고.

‘의’는 A의 B가 있는 것입니다.

쉽게 풀자면.... ‘A에 B’는 A와 B가 같이 가는 것이고.

‘A의 B’는 B가 A에 소속되는 것입니다.

예) 1. 너의 강아지, 나의 아프리카 펭귄, 철수의 깔깔이, 영희의 360도 뒤돌려 차기.
  2. 이 봉지 안에 사과에 귤까지 있네?, 야 최 상병! 오늘 집합이다. 일석점호 끝나고 내 밑으로 전부 화장실에 모여라.

예시 1의 경우 누군가의 반려동물, 의류, 특기 등입니다.

B가 A에 소속되는 것이지요..

예시 2의 경우는 A에 대해 B의 시간적, 공간적 위치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더 쉽게 하자면.. B가 A에 소속되는 경우라면 ‘의’를 사용하시고.

그 경우가 아니라면 ‘에’를 사용하시면 쉽겠죠?

Lesson 4. ~로써/~로서

~로써 와 ~로서 의 차이점입니다.

이것도 틀리시는 분들 많지요.....

‘~로써’ 는 수단과 방법, 도구 등을 뜻합니다.

‘~로서’ 는 신분이나 자격을 말하지요...

예) ‘~로써’ : 1. 이 군화는 신소재로 만든 군화로써 쉽게 신을 수 있다.
        2. 그 밥은 콩으로써 짓는다.

  ‘~로서’ : 1. 나는 군인으로서 맡은 임무를 충분히 해냈으니 영창은 보내지 마시지 말입니다.
        2. 나는 학생으로서 개 날라리처럼 지냈지만 미래에 나는 짱개셔틀!

'A ~로써 B' 는 A에 대한 B가 수단, 방법, 도구, 재료 등을 나타내고

'A ~로서 B' 는 A에 대한 B가 신분이나 자격을 말합니다.

(이 부분 제가 예를 잘 못 들었었는데 도덕님께서 제보해주셔서 수정합니다. 감사합니다.)

Lesson 5. 낳다/낫다 (이씨님 제보)

흔히 젊은 층에서 많이 잘못 표기하는 것이지요..

저도 많이 봤습니다... “XXX오빠 빨리 낳으세요~”

도대체 뭘 낳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현대 과학기술이 많이 발전하여

이제는 남자도 애를 낳을 수 있나봅니다...

‘낳다’는 ‘애를 낳다’, ‘알을 낳다’ 등 생명이 생명을 탄생 시키는 순간에 쓰입니다...

무언가 앞서거나 무언가의 상황이 좋아지거나 하는 경우에는 ‘낫다’를 씁니다.

예) 낳다 - 1. 내가 키우는 토끼가 고양이를 낳았다
2. 닭이 타조 알을 낳았다.

낫다 - 1. 내가 너보다 외모가 더 낫지 않니?
2. 자네 회사 잘리기 싫으면 빨리 감기나 낫게나.

‘낫다‘ 의 예시 2번을 보시고 ‘응? 감기가 생긴 건 어떻게 쓰나요?’ 라 물으신다면..

그 경우엔 ‘나에게 병이 났다.’ 라고 쓰시면 되겠습니다. 생긴 건 ‘났다’입니다.

Lesson 6. 데/대 (22님 제보)

‘데/대’ 는.. 조금 어려운 문법입니다...(사실 저도 자주 틀립니다..)

그래도 일단 제가 아는 지식 내에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데’ 는 말하는 사람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듣는 이에게 말할 때 쓰입니다.

예) 1. 해돋이 보러 갔다 왔는데 사람이 엄청 많데
2. 그 사람 말을 아주 잘 하데

예시의 두 경우 직접 경험한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더라.’ 와 같이 쓰이는 것이지요.

이것 말고도 ‘~데’ 를 쓰는 경우가 또 있습니다.

예) 1. 동영상을 보는데 문이 열렸다.
2. 철수야! 날씨가 추운데 옷 따뜻하게 입고 나가려무나.

위 예시처럼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기 위해 그 대상과 관련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도 쓰입니다.

그리고 “너 어제 소개팅 했다며? 그 여자 예쁘데?” 라는 식으로 과거의 일을 물어볼 때도 쓰이고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1. 어제 분명 화장실 갔다가 잤는데 아침에 지도 그렸어. 
(설명할 때 그 대상과 관련되는 상황을 미리 말 할 때)
2. 어제 보니까 그 녀석 한잔 먹고 훅 가던데?
(과거에 경험한 것을 듣는 이에게 말할 때)
3. 야! 철수 새벽에 지도 그렸데?
(과거의 일을 물어볼 때)

그렇다면 ‘~대’ 는 언제 쓰이느냐..... ‘~대’ 는 남에게 들은 사실을 다른 이에게 말할 때 쓰입니다.

예) 1. 영수야 철수가 네가 준 CD 보다 걸렸대.
2. 영희야 영수 엄청 무식하대.

이렇게 ‘~라고 해.’ 대신 쓰이기도 합니다.

물론 또 있습니다.

예) 1. 철수 쟤 왜 저런대?
2. 사장님은 무슨 내가 노예도 아니고 왜 이렇게 부려먹는대?
3. 저 사람 어쩜 저리 키가 크대?

이런 식으로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상황에서도 쓰입니다.

Lesson 7. 어떻게/어떡해

어떻게/어떡해 도 틀리시는 분들 많죠...

‘어떻게’는 ‘어떠하다’의 줄임인 ‘어떻다’에 ‘-게’가 붙어서 쓰이는 말입니다.

‘사물(성질 등)의 상태가 어찌되었다.’ 로 쓰입니다.

예) 1. ‘너 왜 어제 복귀 안 했니?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해봐’
2. ‘동생님아 컴퓨터 왜 이래? 어떻게 된 거야?’

‘어떡해’는 ‘어떻게 해’ 가 줄어든 말입니다. 

쉽게.. ‘나 지금 어떻게 해야 하지?’ 가 줄어 ‘나 어떡해?’ 로 쓸 수 있겠습니다.

생각보다 쉽죠? 어떡해는 ‘나 어떡해?’ 등으로 밖에 잘 안 쓰입니다.

Lesson 8. 가르치다/가리키다

생각 외로.. 많습니다. 틀리시는 분들...

가르치다는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수하는 행위’ 이며

가리키다는 ‘누군가에게 손이나 도구 등을 이용하여 방향이나 위치 등을 알려주는 행위’ 되겠습니다.

정말 쉬운 거니까 금방 이해하셨다 믿겠습니다.


Special Lesson 1. 특별 편 ‘모, 뭐’

은근히 이거 잘 못 쓰는 분들 많죠... “모, 뭐”

그건 뭐야? 를 그건 모야? 이렇게 쓰고

뭐라고 하지? 를 모라고 하지? 이렇게 쓰고...

묻거나 물음에 관련된 것은 ‘뭐’ 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자꾸 ‘모’ 라고 쓰시는 분들 많은데....

저도 그렇고, 예전에 오유에서도 몇 번 언급됐지만

여자들도 그렇게 굉장히 싫어한다고 하더라고요.. 못 배운 티 나는 것 같다는

의견이 대 다수였습니다. 귀여워 보이지도 않습니다.... 자중해주세요...

Special Lesson 2. 특별 편 ‘며칠’(워니11님 제보)

흔히들 며칠을 몇일이라 표기하고, 맞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며칠이 맞는 말입니다. 제가 오래전에 이 것 때문에 여기 저기 찾아봤는데

사실 몇 일이라고도 썼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문법이 바뀌게 되었죠.

며칠의 경우 발음이 며딜이 되어야 합니다.

예) 몇 월 (며둴)
몇 알 (며달)
몇 원 (며둰)

그런데 문제는.. 며칠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발음을 며딜로 안 하고 며칠로 썼죠.

결국 많은 국민들이 며딜로 해야 할 몇일을 며칠로 계속 쓰다 보니

국문법을 그냥 개정해 버린 것이지요....

현재 국문법에 의하면 몇일 이란 단어는 대한민국에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Special Lesson 3. 특별 편 ‘틀리다. 다르다’

흠.. 이번은 ‘틀리다’ 와 ‘다르다’ 를 잘 구분 못 하시고 무분별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써보는 것입니다. 그냥 다를 뿐인데 ‘틀리다’ 라는 표현으로 그냥 다른 것이

사회에서 격리되는 현상이 안 좋아 보여서 그냥 써보는 것입니다.

마지막이니까.. 마음에 안 드시면 다른 글 보셔도 되겠습니다.

‘틀리다’ 는 말 그대로 틀린 것입니다.

“철수는 가장 쉬운 1번 문제를 틀렸습니다.”

“영희는 비밀번호를 틀리게 적어 경비업체에 포위됐습니다.”

‘다르다’ 는 말 그대로 다른 것입니다.

“철수와 영희는 성별이 다릅니다.”

“철수와 영희는 주량이 다릅니다.”


틀리다와 다르다를 한번 짚고 넘어가는 이유는..

요즘 사회는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지구에는 60억 인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각도 60억 개입니다. 서로간의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60억 개 생각 중 비슷한 사람들도 있겠지요.

그 비슷한 사람들이 많을 경우 이 사회는(대한민국) 그 다름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틀리다고 하죠....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넌 왜 그렇게 생각해? 그 생각 틀린 거야!“

이렇게요... 과연 그 생각이 틀린 것일까요???

“저 사람 장애인인가 봐.. 우리랑 틀려”

과연 그 사람이 틀린 건가요??

사람들이 틀리다와 다르다를 자꾸 잘 못 쓰게 되면

그것도 다른 인식으로 머릿속에 들어와 ‘다름’을 ‘틀림’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건 비단 어디서 글을 쓸 때만이 아니고, 우리 생활에서도

어디 가서 이야기 할 때도 다름을 다르다고 말 하는 것이 정말 ‘된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나부터 남을 인정하고 배려하고 생각해 주어야겠죠..


여기까지 봐주신 모든 분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주 작은 일이라도 우리가 우리의 글을 제대로 쓸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써본 글입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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