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밥주고 있는 치킨집 옆 골목 급식소에요

여기는 치킨집 아저씨가 꾸준히 치킨을 주고 계셔서 길냥이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요

저는 이틀에 한번씩가서 사료랑 물을 주는데 열흘전쯤 밥주고 일어서는데 몬가 하얀 꼬랑지가 쏙 들어가는게

보이더라고요 지나칠까하다가 털이 길어보여서 몬가 하고 후레쉬를 비춰보니 ..

뭥미 .. 처음엔 토끼인가 했어요 ㅜ

후레쉬를 비추니 애옹애옹 작은소리로 계속 울더라고요

딱봐도 하얀털은 까맣고 털은 여기저기 뭉치고 ㅜ 넌 또 어디서 나타난애란 말이냐

전 처음보는애라 치킨집 사장님께 여쭤보니 한달전부터 갑자기 나타나서 치킨물고 저 구멍으로 들어가서

먹는다고 제가 오면 숨어버려서 못봤나봐요 ㅜ

 

(동영상 이에요)

 

 

장묘애들은 길에서는 심한 피부병으로 피부가 괴사될수도 있고 너무 살아남기 힘든 녀석들이기에

하루라도 빨리 구조를 해야지 마음먹고 다음날 통덫을 설치해서 구조했고요

그때는 사람의 손길을 많이 무서워해서 통덫으로 밖에 할수가 없었어요

병원으로 옮겨서 보니 여묘였고 품종 여묘들은 참 힘든게 .. 중성화 수술이 되었는지 초음파로도 확인이 안되기때문에

수술을 하기위해 배를 가른다면 큰병원가서 다시 수술해야 할수도 있고 좀위험해서 ..

그 판단을 내리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구조 당시는 너무 사나웠기에 원장님도 만질수가 없었고 ..

원장님과 상의끝에 유기묘들은 거의 대부분 중성화수술이 안되어있을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하는쪽으로 결정을 내렸어요 체력적으로 문제없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너무 잘먹고 성묘니 괜찮으실거라고

얼마전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사일정도 입원시키고 저희집 임보방에 데리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