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오랜만에 왔는데 종교 게시판이 생겼네요.

한페이지만 슬쩍 봤는데 예상대로 진흙탕이구요ㅋ


자...진정들 하시고,
여기서 여러분들이 토론(인지는 모르겠지만)을 하시면서
발전하는 것 같다면 지금과 같은 모양새도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냥 기분만 잡치고,
내 이야기든 남의 이야기든 서로에게 들리지도 않는 것 같고,
도무지 아무런 이야기도 서로에게 먹히지 않는 것 같다면
그건 발전이 아닐겁니다ㅎ
피하는 것이 상책이지요ㅋ


특정한 무언가에 여러분이 반감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되더라도 여러분은 그 특정한 것을 받아들이는데에 있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합니다.

즉, 진화론을 가짜라고 보는 사람에게는 어떤 논리로 이야기 하든지간에
진화론은 거짓이다라고 느낄 것이고,
창조론(혹은 지적설계론)을 가짜라고 보는 사람에게는 어떤 것을 보여줘도
역겹고 거리낄 뿐입니다.


세계와 보이지 않는 것들, 그리고 여러분 자신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은 좋은겁니다.
근데 어떤 것이든 '진리를 받아들이자'는 생각은 없고 '내 생각은 옳다'로 뭉쳐있다면,
눈앞에서 진화가 일어나도...
눈앞에서 예수가 나타나도...
아무도 믿지 않을겁니다ㅋ

조금만 여러분 유연하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읍시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항상 논리적일 수 없고,
항상 정확할 수도, 옳을 수도 없습니다.
그것만 기억한다면 아마 여기 게시판이 좀더 유용하게 쓰이지 않을까 싶네요ㅎ


ps.
제 글이 주제넘게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