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베르나르베르베르 소설 일부입니다
게시물ID : sisa_549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맛구름
추천 : 7
조회수 : 11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11 18:09:54
어린 신들의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동안 인간을 관리하는 나의 능력은 나날이 향상되었다.
예를 들어 나는 처음에 백성들에게 더없이 민주적인 사회를 만들어주고자 했다.
하지만 그건 실수였다.
처음 천 년 동안에는 전제군주제의 단계를 어느 정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집권하기 전에 로마는 공화제 사회였다.
카이사르는 황제가 되려다가 살해되었다.
그 뒤로 로마인들은 이웃나라의 왕들보다 더욱 포악한 황제들의 지배를 받았다.

민주주의는 진보된 국민들만이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권리이다.
만주주의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가장 알맞은 때를 선택해야 한다.
그것은 마치 수플레를 만드는 것과 같다.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으면 모든 것을 망친다.

그건 재난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나무」 중, 어린 신들의 학교 발췌


아직 대한민국의 51.6%의 국민들에게 민주주의는 너무 이른가봅니다.

예전에 처음 이 책을 읽을 당시에는 아무 생각없이 읽어넘겼다가

대선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터지는 사건들을 보면서 다시금 떠오르더군요...

오랜만에 책을 찾아 한번 적어봤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