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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면서 겪은 기묘한 일들... 노잼주의..2탄
게시물ID : panic_87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찰싹철썩
추천 : 36
조회수 : 212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5/07 08: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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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저번에 중딩때 까지 했었죠.   이번은 고딩부터 시작합니다.

고딩때 야간자율학습 .. 그때가 1학년이였죠. 1학년의 패기로 다수의 친구들과 함께  밤12시까지 자율적으로 공부를 하다 하교를 합니다..  ㅠㅠㅠ 걸어서 약 20분 정도 가야 집이였는데 5분쯤 걸어가는데 왠 비가 오는겁니다.  아..  그려려니 하면서 항상 넣고다니는 우산을 가방에서 꺼내 썼습니다.  그렇게 10분쯤 더 걸어가 톨게이트 앞 신호등에 멈춰기다립니다..  톨게이트는 밤에도 차량이 많은거 아시죠?  특히 저희 동네엔 큰 택배 물류창고가 있어서 트럭이 자주 지나다녀요.. 아무튼! 빨간불에 기다리고 있는데 왠 여자가 우산안으로 들어오면서 죄송해요..  저기 앞까지만 같이가줘요..  하는겁니다..  얼굴은 숙이고 있고 머리는  다 젖어있고 옷도 완전 블랙으로 입은게 눈에 띄었죠.. 딱 젊은 여자인거 같더라고요..?  또 착했던 제가 " 어디 가시는데요?  바래다 드릴게요"  라고 말을 했습죠...  예.. 
그 여자 왈 "아니에요.  괜찮아요.  저기까지만 가면돼요.." 라면서 손으로 반대편이 아닌 중간정도 길에다 손짓을 하는겁니다. 아.. 머리를 숙이고 있으니 손도 낮게 손짓하는건가?  하고 생각하는 찰나 초록불이 됩니다.. 어라..?  이렇게 빨리 바뀔리 없는데..?  이 길을 10년 넘게 다녔지만 이렇게 신호가  빨리 바뀐적은 교통경찰분들이 임의로 조작하는거 이외엔 없었죠.  아무튼 여자가 말한 중간지점에 발을 내딛을려고 하는데 뒤에서 갑자기 야!!! 인마!!!!  하는 소리가 쩡쩡하게 울리는 겁니다. 바로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고 뭐지??  하면서 다시 앞을 보는순간 덤프트럭이 한대 엄청난 속도로 지나가고 있엇죠..  이때 저는 뭔가 딱 얻어맞은듯한 기분이 들었죠..  여자! 여자는...?  옆을 보니 ..  네 없어요.. 그분이..  설상가상 신호등도 빨간불로 되어있네요.. 너무 피곤해서 잠시 졸았나보다..  애써 떨리는 마음을 달래면서 집까지 우산접고 전력으로 달렸죠.. 다음날 친구들에게 어제 이러쿵저러쿵 했다..  말했죠.  야 거기 사고 개많이 나는데 라고..  조심해서 다니라고..  문득 사망사고 발생지점 표지판과 사고다발지역 표지판이 떠오릅니다..



군대편과 최근일은 좀 더 늦잠을 자고 올리겠습니당ㅠㅠ 
의외로 반응이 좋은거 같아 감사할 따름 입니다!  
정말 착하신분들 ...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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