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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풀니즘] 초반 고비 견뎌낸 리버풀, 애스턴 빌라 잡을까?
게시물ID : soccer_122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HC소울
추천 : 3
조회수 : 6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11 19: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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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철의 버풀니즘 제 8화 : 초반 고비 견뎌낸 리버풀, 애스턴 빌라 잡을까?]
http://stron1934.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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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월 있었던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도 리버풀은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애스턴 빌라는 언제나 까다로운 상대였다.)
 
시즌 개막 전, 리버풀의 2014시즌 일정이 발표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시즌 초반 일정에 우려를 표했다. 이전부터 단단한 팀컬러를 통해 강팀들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던 사우샘프턴을 개막전에서 만나고, 이후 맨체스터 시티 원정과 토트넘 원정 일정이 연달아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조직력을 다지고, 함께 자신감을 쌓아야 할 시즌 초반부터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들을 연속으로 만나게 되었으니 과연 초반 일정을 얼마나 견뎌줄 수 있을까에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스털링과 헨더슨, 스터리지 등을 비롯한 여러 선수의 선전을 통해 초반 일정 3경기를 2승 1패로 장식하고 무사히 버텨내는 데 성공했다.
 
초반 고비를 견뎌낸 리버풀의 다음 상대는 애스턴 빌라다. 이전에 상대한 세 팀에 비해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상대로 생각할 수 있으나, 로저스 감독 부임 이래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손쉽게 승리를 따낸 기억은 없어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 로저스 감독의 리버풀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4전 2승 1무 1패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1승 1무의 전적을 남겼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1대 0으로 리버풀이 승리를 따냈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애스턴 빌라에 먼저 두 골을 내준 뒤, 간신히 두 골을 따라잡아 2대 2로 무승부를 거뒀다. 초반 상대 팀들보다 긴장의 끈을 놓고 경기를 지켜볼 수는 있겠지만, 만만히 봐서는 안 될 상대임은 분명하다.
 
최근 애스턴 빌라의 흐름은 좋다. 개막 이후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결과와 경기 내용이 모두 만족스럽고, 팀 분위기 역시 잘 잡혀있는 듯하다. 초반 분위기가 좋아 이대로만 간다면 중위권 이상의 순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듯 보이지만, 애스턴 빌라의 고비는 이제부터 시작된다. 13일 리버풀과의 경기 이후 연달아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시티, 에버튼을 만나는 이른바 죽음의 5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정들이 끝나면 QPR을 만나 한시름 놓을 수 있지만, QPR과의 일전 이후 바로 토트넘을 만나기 때문에 죽음의 5연전과 토트넘전까지의 일정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인 애스턴 빌라다.
 
애스턴 빌라는 지난 3경기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3위에 있다. 질 수밖에 없는 팀들을 상대로 패하더라도 지금의 좋은 분위기가 침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후 있을 강팀들과의 5연전에서도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의 경기내용을 남겨야 할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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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5위 / 3경기 2승 1패 승점 6점 6득점 4실점 / 최근 리그 3경기 : 승 패 승)
 
맨시티전 패배로 인해 분위기가 저하될 것으로 우려됐던 리버풀은 오히려 이후 있었던 토트넘과의 경기를 3대 0 대승으로 장식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맨시티전 패배로 어린 선수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장기적인 침체에 빠질 수 있던 상황에서 바로 터닝 포인트를 마련한 점은 고무적이다. 토트넘전의 승리를 통해 리버풀은 남은 시즌을 풀어가는 것에 대해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토트넘전을 통해 리버풀에 영입된 마리오 발로텔리는 무난히 데뷔전을 치렀고, 스털링 역시 지난 시즌 종종 출전해오던 다이아몬드의 꼭짓점 자리에서 이번에도 검증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중심이 되어줬다. 특히 스털링은 잉글랜드 성인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잉글랜드 선수 중 최고의 선수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또한, 엄청난 오버래핑으로 득점에 성공한 알베르토 모레노를 포함해 시즌 첫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포백 수비들도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
 
하지만 빌라전을 앞둔 리버풀의 변수는 부상이다. 사우샘프턴, 맨시티전에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마틴 스크르텔이 무릎 부상으로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고, 잉글랜드 대표팀을 갔다 온 다니엘 스터리지와 독일 21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한 엠레 찬도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스터리지는 빌라전 출전은 어렵더라도 이후 경기부터는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2주에서 3주 정도의 결장이 예상된다는 메디컬 스텝들의 발표가 뒤늦게 나와 빌라전 출전은 확실하게 어려워진 듯 보인다. 조던 헨더슨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노르웨이전을 치른 뒤 스위스전을 대비한 훈련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이후 스위스전을 무난히 소화한 것으로 보아 부상의 정도는 가벼운 것으로 보인다. 헨더슨은 빌라전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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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분은 대체 어떤 훈련 방법을 채택하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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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누구도 존구가 그립다고는 하지 않았다. 지못미 존슨 ㅠㅠ)
 
부상 선수들로 인해 불안한 구석은 있지만, 반대로 기대되는 점도 있다. 지금까지 무릎 부상으로 인해 리버풀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아담 랄라나가 드디어 부상을 회복하고 복귀 시점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팬들의 의견은 랄라나의 빌라전 선발 출전보다 교체 출전을 예상하고 있지만, 어떻게든 애스턴 빌라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어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랄라나의 데뷔전을 이번 경기를 통해 지켜볼 수 있을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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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애스턴 빌라는 대단하다.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부상 공백이 있음에도 그의 자리를 잘 메꿔주고 있다.)
 
#. 애스턴 빌라 (3위 / 3경기 2승 1무 승점 7점 3득점 1실점 / 최근 리그 3경기 : 승 무 승)
 
최근 애스턴 빌라의 팀 득점 3골은 안드레아스 바이만의 2골과 아그본라허의 1골을 통해 기록됐다. 바이만과 아그본라허가 득점 감각을 찾아가는 가운데, 은 조그비아, 리차드슨 등 공격 과정에 참여하는 2선 선수들의 경기력도 좋아 공격진의 능력은 충분히 검증되어 있다. 수비진 또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영입되어온 필리페 센데로스와 알리 시소코의 합류로 ‘알란 허튼, 필리페 센데로스, 론 블라르, 알리 시소코’가 형성하는 백 포 라인(back-four line)이 안정적으로 구동되고 있다. 이들은 3경기에서 오직 1실점만을 허용했다.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파비안 델프 역시 애스턴 빌라의 중원에서 공수 양면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주고 있어 주목해야 하는 선수다.
 
애스턴 빌라는 지난 헐 시티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특히 전반전에는 상대 팀 헐 시티를 완전히 압도해버리는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그 비결은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 카드에 있었다. 이날 백 스리 라인(back-three line)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려 했던 헐 시티는 애스턴 빌라의 전방 압박에 수차례 위험지역에서 공을 뺏기며 공격 기회를 내주었다. 결국, 애스턴 빌라의 두 골은 모두 전방 압박을 통한 상대 진영에서의 볼 탈취와 볼 탈취 이후 간결한 과정을 거친 빠른 역습을 통해 이루어졌고, 이는 애스턴 빌라를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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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안드레아스 바이만의 득점력은 물이 올랐다.)
 
헐 시티 전에 더욱 효과를 드러낸 전방 압박 스타일을 통해 애스턴 빌라는 올 시즌 주로 활용할 수 있는 메인 전술 카드를 확보한 듯 보이지만, 앞으로 기다리고 있는 강팀들과의 5연전에서도 무사히 전방 압박 카드를 활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리버풀과의 경기는 리버풀 홈에서 열리는 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의 차이도 있어 전방 압박 카드를 꺼내 들기보다는 라인을 내린 채 수비에 집중하고 긴 전진 패스를 통해 역습 기회를 노리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갈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 전을 앞두고 애스턴 빌라는 수비진에 비상이 생겼다. 센데로스와 좋은 호흡을 보이던 론 블라르가 지난 경기에서 부상으로 인해 경기 도중 아웃됐기 때문이다. 공식 발표로는 블라르의 부상이 대수롭지 않아 리버풀전의 출전에는 무리가 없다고 밝혔지만, 과연 그의 컨디션이 경기를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회복됐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또한, 리버풀이 보유하고 있는 스털링과 스터리지를 비롯한 공격진은 모두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스피드와 민첩성에 약점을 보이는 필리페 센데로스와 알리 시소코가 집중 공략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소코의 경우,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리버풀에서 한 시즌 같이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동료들 역시 그의 약점을 90분 내내 파고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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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시즌에도 애스턴 빌라는 상대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허용하는 것을 포함해 중앙 수비수가 패널티 라인 내의 공격수를 제대로 막아주지 못하면서 헤딩으로 실점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올 시즌에도 이 문제점은 그대로 드러났다. 2대 0으로 리드를 잡던 헐 시티전에서 후반전에 헐 시티가 집중적으로 측면을 파고들며 중앙으로 주는 크로스를 통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애스턴 빌라의 수비진은 크로스를 저지하지 못하고 상대 공격수에게 대부분의 헤딩을 허용했다. 토트넘전에서 몇 번의 헤딩 기회를 위협적인 득점 기회로 만들어낸 발로텔리의 모습을 보았을 때, 이번 빌라전에서는 발로텔리의 리버풀 데뷔 골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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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 랄라나의 데뷔전과 마리오 발로텔리의 데뷔골을 기대해본다.)
 
(버풀니즘 글 : 임형철 / facebook.com/gudcjf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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