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균아..
기숙사 처음 들어와서 인사 했을때가 엊그제 같고...
추석 잘 보내고 오라고 한게 아직 귀에 선한데...
바쁜 세상 뭐 그리 바쁘다고 그렇게 먼저 가버리냐...
형이... 같이 살면서.... 제대로 해준것도 없고...
회사 생활 하면서 그렇게 열심히 뛰고 땀 흘리면서 일하더니...
어제 병원에서 보는데 믿기지가 않더라...
우리 얼굴 마지막으로 보려고 눈도 못뜨면서 참고 기다린거니...
아직 내 옆자리 이불에서 아직 쿨쿨 자고 있을것 같은데...
여기선 피곤 하고 힘겹게 살았지만... 거기선 제발 행복하게만 살아라...
이 병신 같은 회사는 어려워 장례도 못치르는데 도움좌 주질 않네......
마지막 가는길 아무것도 해 줄수 없다는게 미칠것 같다
항상 고마웠고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