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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사고차량인 스타렉스와 비교해본 쌍용 로디우스의 사고후기
게시물ID : car_51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빨닦았냐
추천 : 15
조회수 : 3878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4/09/12 04: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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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바퀴 아닙니다. 뒷바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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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타이어 트래드가 다 닳은것 처럼 보이지만 교체한지 얼마안된 신품타이어 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폰카라서 표현이 잘 안되네요
 
 
 
 
 
우선 사고 경황 입니다. 당시엔 생명의 위협을 많이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웃으면서 글 쓸 수 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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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같이일하는 5명에서 아유회가다가 사고난 사진입니다.
 
차량 튜닝샵 겸 레이싱팀이라 분명 일반차들보다는 훨씬 빠르게 달린게 큰 잘못이고, 화근이였습니다.
 
새벽2시경, 영동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쌍용 로디우스가 거의 최고속 (160km이상) 에서 옆차선으로 변경후 앞에있는 차를 미리 못 봐서
 
다시 급하게... 있던 차선으로 돌아가려고 급선회 했는데 거기서 차가 굴렀습니다
 
당시 저는 맨 뒷좌석에 옆으로 앉아서 자고 있었습니다
 
앞에서 (휘청, 휘청) 끼이이이이~ "으아악!" 라는 소리와함께 갑자기 차가 구르더군요
 
대략 10바퀴 정도 구른 것 같습니다.
 
안전벨트를 안한 저는 뒷좌석에서 차량시트, 천장 사이를 10번정도 쿵 쿵 거리며.. 실내에서 탱탱볼처럼 털렸습니다 ㅜㅜ
 
통통 튕겨지는 횟수가 늘어날때마다 고통이 점점 더 심해집니다
 
그 상황에서도 "아 신이시여 살려주세요..." 가 아닌 "하..ㅅㅂ 그만좀 굴러라...좀 멈춰...언제까지 굴르냐..." 라고 생각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지금생각하면 웃기지만 그상황에서는 ㅎㄷㄷ 했었습니다
 
주위가 산이였는데요.. 차가 구르면서 갓길까지 넘어가서 산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구르면서 내려와서 멈췄습니다
 
당시 조수석 타고있던분은 조수석 문짝 창문이 꺠지면서 밖으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그 튕겨저 나간분이 도로가에 앉아서 본 광경은... 멈춘 차량 옆으로 살점들이 막 뒹굴러 다니는걸 보고 "x 됐구나" 싶었는데....
 
야유회가서 먹으려고 사놨던 삽겹살....ㅎㅎ
 
저는 위아래로 튕겨지면서 허리가 접었다 펴졌다 하는바람에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 어쨋든 두발로 차에서 내렸습니다 ㅜㅜ
 
내려보니 처참하더군요.. 우리가 온 길을 보니 100M 이상 차량안에 들어있던 짐들이 다 내팽개쳐저 있고..
 
노트북도 안보여서.. 찾아보니 다행히 갓길에 던져져있고...ㅜㅜ 파우치 열어서 켜 보니 액정만 깨졌습니다
 
근처 지나가는 차들도.. 사고가 만만치 않을거라고 생각했는지... 새벽시간이였는데도 열댓명 정도 차 세우고 도와주러 오시더라구요
 
그와중에 경찰이 왔는데.. "차상태면 분명 사망자나 중상입은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왜 전부다 걸어다니고 있지..?" 라고 말할정도로..
 
운전자는 꺠진 유리파편때문에 머리에서 출혈이 좀 있었습니다. 근처 병원에 가서 간호사가 "어디 머리좀 봅시다" 라고 보여주려는 순간
 
주머니에서 뭔가 꺼내더니 머리에 호치캐스를 순식간에 탁! 탁! 탁! 탁!! 그와중에 운전한분 "으악 악 악 악"
 
이건 그때 생각해도 굉장히 웃겼습니다, 나중에 담당의도 웃으면서 "호치캐스 어디계신가요" 라고 물어볼정도로..ㅎ
 
그리고 차 상태를 보려고 차 견인되어진 곳을 갔는데요 와..정말 처참하더군요
 
실내가 완전히 뒤틀려서 앞에서부터 뒤까지 모든 내장제가 비틀려있고..
 
지붕도 찌그러지고.. 필러도 조금씩 다 휘어져있었고..  엔진도 뒤로 다 밀리고 배터리까지 다 깨져있고...
 
쓸 수 있는게 단 하나도 없어서 폐차값도 거의 고철값만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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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사고차량을 보면서 현대차량과 쌍용차량을 비교하게 되었네요
 
쌍용차야 원래 무겁고 튼튼하고 무적이라고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튼튼한건 맞는 것 같습니다
 
스타렉스(1,935kg) 보다 더 무거운 로디우스(2,175kg) 도 차가 데굴 데굴 굴러도 휠축은 멀쩡하고 노아다이, 어퍼다이류만, 조인트가 휘어졌는데
 
이번에 걸그룹 사고차량인 스타렉스를 보니.. 뒤쪽 외관은 찢겼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손상이 됐고...
뒤 휠축 관절부분 (노아다이, 어퍼다이)은사진상으론 멀쩡하고 차축만 뚝 부러졌는데..
 
위 정황만으로도 주행중 차축이 부러졌을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사고나면서 부러졌다고 가정한다해도 차축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레이디스코드 두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꽃다운 나이에...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차량 문제가 맞다면 현대에서 꽃다운 목숨 두개를 앗아가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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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차량인 스타렉스 입니다.
부러진 뒤 차축을 보았을때.. 차축 부러진거 말고는 큰 손상은 없어보입니다. (차축의 위치가 가운데 딱 있습니다)
차축이 부러질 정도의 힘이 가해졌다면 분명 관절부위(노아다이, 어퍼다이류)가 조금이라도 휘어졌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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