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북풍’ 대신 ‘안풍’을 주의해야한다고 SNS에 글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기문, 황교안 카드가 무산되자 보수언론에서 이번에는 ‘북풍’ 대신 ‘안풍’을 내세울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것이 사실이 되어가는 것 같다”라고 적었다.
이어 “호남에 22명의 국회의원이 있는 정당이 그 정도의 인원을 동원 못할 이유가 없고 실제로 각 후보 진영에서 호남에서 승부가 난다고 보고 총력을 다해 동원을 해서 전국적으로 국민의당 경선에 참여할 사람들 중 80% 이상이 지난 주말에 투표를 했다는데 그것을 흥행성공이라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순전히 자신의 대권출마 목적으로 만든 정당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지지율 2% 와 0% 후보들을 상대로 압승하는 뻔한 결과가 나왔는데도 흥행성공이라니 안철수 띄워주기를 너무 노골적으로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안 전 대표와 박지원 대표께서 민주당 경선이 이미 끝나고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된 것처럼 얘기를 하시는데 남의 당 일에 간섭하실 시간에 대선 후 당이 생존이나 할 수 있을지, 박근혜 부역자들과 손을 잡는 건 아닌지 불안해 하는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이나 잘 챙기시죠”라고 경고했다.
안 전 대표는 25일 광주전남제주지역에서 전체 6만2000표 중 3만5000표(60.13%)를 득표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다음날 전북지역에서도 전체 3만382표 중 2만1996표를 얻으며 72.63%의 더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손 전 대표는 7461표(24.63%), 박 부의장은 830표(2.7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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