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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육아 3일차 느낀 것들...
게시물ID : animal_1026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쓸만한게없소
추천 : 2
조회수 : 11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12 14:19:57
어미가 초산이라 육아포기를 하면 어쩌나 카발이 일어나면 어쩌나 전전긍긍... 야간알바라 낮에 자는데 새끼들 우는 삑삑뀨뀨소리 들을 때 마다 흠칫하면서 일어날정도로 예민해졌어요ㅠ

반대로 녀석은 배운것도 없는데 아기도 숨풍숨풍 낳고 태연하게 젖을 물리고.. 둥지를 다듬고 수분을 보충하고.. 먹이중에서 가장 맛나보이는걸로만 골라먹고 하네요.

일다녀와서 애가 조용하길래 이너를 봤더니 못보던 꼬물이들이 여럿있어서 놀란건 인간인 나였고..  항상 ㄱ그래왔던 것 처럼 살갑게 손위에 올라타서 놀다가 애들 젖주러 가는건 햄스터인 이 녀석.

나와서 쉬려고 자다가도 애들이 울면 바로 들어가서 수유하고 애기들 춥지말라며 둥지밑에 톱밥에 전에 찢어넣어준 티슈를 깔고 어쩌다 이너밖으로 딸려나온 애기를 안전하게 집으로 데려가는 모습을 보니까 뭔가 벅차오르면서 경이롭고 이 작은 생물이 대단해보여요.

근황이라면 몇몇 아가들의 피부색이 거뭇거뭇하거나 살짝 허옇게 올라오는게 보여요. 아마 털이 난다면 같은 색의 털이 올라올 것 같아요. 
어미도 최대한 육아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출산 이후로 낙오된 녀석 없이 모두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그래도 사람욕심이란게 뭔지 너무 아슬아슬하고 불안불안해서.. 자꾸 이너쪽으로 귀를 기울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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