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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무서운 꿈을 꾸고 인셉션했건 경험.
게시물ID : panic_87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써니쨔응
추천 : 1
조회수 : 76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10 21:49:57
어렸을때 나름 상상력이 굉장히 강했는데, 그 원천은 꿈이였습니다.

꿈에서 나는 미래세계에도 있었고, 현대세계에도 있었으며, 우주를 넘나들기도 했고, 초자연현상에 휩쓸리기도 했었습니다.

어느날, 제가 ㅁㅊㄴ처럼 달리고 있길래 계속 달리면서 무슨일인가? 하고 주변을 돌아봐도 아무런 이상이 없어서 멈췄다가 꿈에서 깼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4일정도 걸렸습니다.

어떤여자한테 잡혀서 죽는다는걸 깨달은게요.

그 후에는 계속 뛰었습니다.

잡히면 죽는다는건 인식이 되더라구요.

3일정도 후에는 꿈이라는것도 인식하고 깨어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3일정도 더 뛰자 숨을곳이 나타났습니다.

상자 뒤에 숨은 저는 어떻게 하면 꿈에서 깨어날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눈을 감고 있다는것을 깨닫고, 눈을 제 손으로 강제로 뜨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죽었습니다.

다음날 왜 죽는지 알아냈습니다.

강제로 눈을 뜨는순간 정면의 깜깜한 어둠속에서 그 여자가 갑툭튀해서 죽인다는걸.

그리고 다음날은 일사천리였습니다. 꿈을꾸고, 도망치다가 숨어서, 눈을 떠서 깨어나고, 갑툭튀하는 여자를 피한뒤에, 눈을 한번더 떠서 깨어났습니다.

이번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까만공간에 저 혼자서 잠에서 깰때까지 있었습니다.

다음날 엄마 심부름으로 우유랑 두부 사면서 심부름값으로 치토스 하나사서 신나서 집에 돌아오다가 비닐봉다리가 터져서 우유펑 두부박살했는데 동네에서 처음보는 할머니가 오시더니

"괜찮혀?" (이런 발음이였던거로 기억합니다.) 라고 물어보시곤 머리랑 등을 털어주셨던거로 기억합니다.

그리곤 "이제 괜찮혀~" 하고 서계시길래 꾸벅 인사하고 두부랑 우유들고 가게가서 새거 받아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후로는 그 이상한 꿈을 꾼적이 없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여러날에 걸쳐서 루시드 드림을 꾼 격인데 별로 유쾌하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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