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는 식당에서만 먹는 음식인줄 알았는데
집사람이 어디서 복어를 한마리 사와서 집에서 요리를 해주더군요...
복어독이 그렇게 독하다던데
제대로 긴장되었던.....ㅠㅠ
집사람이 다른동네에 들렀다가 우연히 복어를 손질해서 파는걸 보고
용기를 내서 한마리 사왔다더군요...
내장과 눈알이 제일 위험하고 피도 싹다 빼야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겁나는건 어쩔수없고....ㅠㅠ
자주접하기 힘든 메뉴이니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만들어본답니다...
일단 한번 삶았더군요...
복어불고기...
청양고추가 보이는걸 보니 좀 매울듯도 하고...
앗!!!!복지리가 먼저 나왔네요...
술한잔 하기도전에 속부터 먼저 풀랍니다...ㅎㅎ
복어대가리로 그냥 시원하게 끓였다네요...
다음날 해장국으로 먹음 완전 좋겠더군요...
복껍질무침도 에피타이저로 나오고...
갠적으로 복어살코기보다 더 좋아하는게 저 부위입니다...ㅎㅎ
쫀득쫀득...소주안주로 완전 짱이지요....^^
아직 불고기가 완성전이라 껍데기랑 국물로 먼저 한잔하구요...
대가리에서도 고기가 간간이 나오는군요....ㅎㅎ
드뎌 완성됐습니다...
보기엔 엄청 매워보이지만 그정도는 아니었구요...
살이 탱글탱글하니 식감도 끝내줍니다...
콩나물이랑 같이 먹어야죠...
마지막에 밥 볶아먹음 진짜 맛있겠는데.....쩝....
복어 한마리로 아기자기하게 잘 먹었네요....ㅎㅎ
셋다 궁합이 잘 맞아 소주랑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좀전 그 소스에 밥을 안볶는다는건 도저히 용서가 안되겠죠?....ㅋㅋ
쓰읍.......또 먹고싶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