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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직전에 구조된 태양이
게시물ID : humorbest_877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파1
추천 : 81
조회수 : 6531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5/06 00:58: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5/05 21:44:44
6.jpg
 
이름 : 태양이 / 슈나우저 / 수컷 / 3살 / 체중 6.5kg / 중성화 완료
 
 
'논산보호소. 슈나이저. 31일 안락사 예정
 
인터넷에서 태양이의 상황을 설명하는 말은 그 세 마디가 전부였습니다. 227일 팅커벨 프로젝트의 우수회원인 기쁨쎄나사랑님이 아고라 반려동물방에서 잘못 클릭한 게시물에 나와 있던 내용이었지요. 그 공지대로라면 태양이에게 남아 있는 날은 단 하루뿐이었습니다.
 
기쁨쎄나사랑님은 그날과 다음날 내내 고민한 끝에 먼 길을 달려가 태양이를 사지에서 꺼내오셨습니다. 당시 카페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라 많은 고민 끝에 구조 요청을 하셨는데, 우수회원 15인 이상의 동의로 구조가 승인되었구요.
 
현재 팅커벨 입양센터에서 지내고 있는 태양이는 슈나이저 특유의 활발함과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랍니다. 사람이 다가서면 좋아서 이리 뛰고 저리 뛰다가도, 들어서 안아주면 얌전히 폭 안기는 귀염둥이이기도 하구요.  
 
태양이는 친구들과도 사이가 참 좋아요. 원래 한 방을 썼던 보름이와도 잘 지냈는데 스피츠 귀남이가 같은 방에 입실하자마자 냉큼 절친을 바꿔, 요즘은 하루 종일 귀남이와 장난을 쳐대고 있어요. 귀남이랑 놀 때는 사람이 방에 들어가도 본 척 만 척…… ^^;; 태양이의 입양을 생각하시는 분 중 원래 키우던 강아지가 있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성격 좋은 태양이는 작은 강아지 큰 강아지 가리지 않고 잘 지내는 녀석이니까요.
 
자칫하면 어린 나이에 사랑도, 행복도 모른 채 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하기만 하다, 세상을 떠났을지 모르는 태양이. 오래 전 받아봤던 사람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227일의 태양이처럼 안락사의 기로에 서 있겠지요. 태양이는 바로 그 수많은 아이들 중,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마지막 순간 팅커벨 프로젝트의 품에 안긴 소중한 아이예요.
 
태양이의 활발함과 자유로움을 지켜줄 따뜻한 가족이 되어주세요. 태양이가 이름처럼 밝게 떠오르는 아이가 되도록 깊은 사랑으로 보듬어주세요. 주사 한 방으로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곳에서 쓸쓸하게 죽어갈 뻔했던 태양이의 상처를 어루만져주신다면, 태양이는 자신이 가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줄 거예요.
 
 
입양상담뚱아저씨 010-9229-0560 (이메일 [email protected])
팅커벨 입양센터 대표전화 : 02) 2647-8255
팅커벨 프로젝트 카페  http://cafe.daum.net/T-PJ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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