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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하루에 한 번씩은
게시물ID : lovestory_87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2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6/13 07:03:01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놓고 살 일이다. 
하루에 한 번씩 
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 
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 
하루에 한 번씩 
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 
갈밭머리 해 어스름녘 
마른 물꼬를 치려는지 돌아갈 줄 모르는 
한 마리 해오라기처럼 
먼 산 바래서서 
아, 우리들의 적막한 마음도 
그리움으로 빛날 때 까지는 
또는 바삐바삐 서녘 하늘을 깨워가는 
갈바람 소리에 
우리 으스러지도록  온몸을 태우며 
마지막 이 바닷가에서 
캄캄하게 저물 일이다. 


......................... 송 수 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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