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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피시방에서 개념없는 고딩들이 유머
게시물ID : bestofbest_877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One
추천 : 735
조회수 : 71315회
댓글수 : 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11/04 00:29: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03 19:55:30
본인은 주말에 피시방 알바를 함.

삼촌이 피방을 하는데 가끔씩 놀러가서 일좀 도와드리는 수준 ㅋ

오늘도 알바한다고 하고 카운터에 섰음.

별의 별 손님이 다 오가고 한 2시쯤 되자 학생 5명이 들어옴.

그 학생들은 별 말없이 카드를 가져가서 자리를 잡고 게임을 하기 시작함.

그리고 한 5시쯤 되서 학생들이 갈 준비를 함.

계산을 다 하고 5명이 다 나갔음.

그 아이들 게임 한 곳이 너무 더러워서 본인은 정리를 하고 다시 카운터로 돌아왔음,

그런데 한 3분 뒤에 애들이 다시 헐레벌떡 뛰어오는 거임.

자기들이 앉던 자리를 유심히 뒤지더니 나한테

"저기요, 저희가 게임하던 곳에 핸드폰 못 봤어요?"

라고 물어봄.

본인은 당연히 본 적이 없기에 

"아뇨, 못 봤는데요"

라고 말함.

그랬더니 애들이 아 x발.. xㅤㄷㅚㅆ다..

이러면서 육두문자를 남발하는 거임.

곧 나가겠지 했는데 이 숑키들이 나를 의심하는 눈으로 째려봄.

"진짜 못 봤어요?"

"네. 못 봤어요."

"CCTV 돌려봐요."

본인은 어이가 없어서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고 CCTV의 영상물을 뽑아옴.

거기서 보는데 CCTV에 이 학생들이 앉은 자리에 가는게 찍힘.

그랬더니 이 학생들이

"아 x발 맞잖아요 빨리 핸드폰 내놔요 ㅡㅡ"

라고 육두문자를 시전함.

나도 순간 빡돌았지만 알바라 욕은 안했음.

"학생들 자리 청소하러 간 거에요. 제가 안 가져갔다니까요?"

"아 구라까지 말고 빨리 내놔 x발놈아"

허... 씨발.. 이라고 말할려 햇지만 일단 마음속으로 접어둠.

뒷 손님은 모르겠다고 하고, 애들은 나 의심하고 정말 미치는줄 알았음.

"빨리 안 돌려주면 경찰에 신고한다. 빨리 내놔"

이새끼들은 어느새 말이 짧아져 있었고 나의 화도 거의 극에 달했음.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던 찰나 어느 학생이 다시 피방에 들옴.

그랬더니 웬 아이폰을 꺼내들며

"야 박종수 병신아 ㅋㅋㅋ 니 핸드폰 나한테 있어 ㅋㅋㅋㅋ"

라고 하는거임.

나님은 허탈함과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음.

그랬더니 이새끼들이 당황하더니 

"경찰에 신고 안 한걸 다행인줄 알아라 x발놈아. 이딴 피시방 x까라 x발"

이러고 나갔음

참고로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나는 빡쳐있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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