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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책이 지루하다면 읽는 가방 어때? 은희경과 가방 전시회의 만남
게시물ID : readers_154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콩비둘기
추천 : 6
조회수 : 9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13 00:33:18

읽는 책이 지루하다면 읽는 가방 어때? 은희경과 가방 전시회의 만남

enews24 이인경 기자|입력. 2014-09-11 11:14|최종수정. 2014-09-11 11:18

문학과 시각 예술을 통해 가방이 가지고 다양한 모습들 재조명하는 'BAGSTAGE 展 by 0914'(백스테이지 전 바이 0914)의 다섯 번째 전시, '가방탐독 展'이 9월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신사동 가로수 길에 위치한 Bagstage(백스테이지) 빌딩 내 Gallery 0914(갤러리 0914)에서 진행된다. 

'BAGSTAGE展 by 0914'는 ㈜시몬느가 2015년에 론칭 예정인 브랜드 0914를 위한 아트 프로젝트로서 가방을 다양한 측면에서 재해석하고 그 안에 브랜드의 가치를 함께 녹여내어 0914만의 헤리티지를 구축하고자 기획된 전시다.읽는 책이 지루하다면 읽는 가방 어때? 은희경과 가방 전시회의 만남지난 2013년 10월 '여자의 가방 展'을 시작으로 '가방을 든 남자 展', '가방 방정식 展', '가방의 소리 展'을 통해 심리, 역사, 과학, 소리 등 다양한 관점에서 가방을 재조명한 이색 전시로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9월, 그 다섯 번째 이야기인 '가방탐독 展'에서는 언어로 표현되는 문학과 형상으로 표현되는 시각 예술, 이 두 가지 장르의 공유를 통해 가방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가방탐독 展'은 소설가 은희경, 한유주, 그리고 시인 하상욱이 함께 한다. 인간과 현대사회의 단면과 가방이라는 테마는 작가들의 날카로운 시선과 유머러스한 서정성,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소설과 시'라는 문학으로 가공되며 이들의 문학 작품은 다시 회화 작가 유승호와 유한숙, 디자이너 추미림, 신덕호 그리고 설치 미술가 김기범의 작품을 통해 시각 예술로 변환된다. 

'새의 선물(1996)' '소년을 위로해줘(2010)' '태연한 인생(2012)' 등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삶을 예리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시선과 섬세한 필치로 풀어내는 은희경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불연속선'이라는 소설을 선보인다. 가방이 서로 뒤바뀐 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뜻밖의 상황을 그린 이 작품은 가방을 통해 우연한 사건이 주는 삶의 변화를 보여주고 그 안에서 가방이 가진 이동과 운반의 기능적 측면과 함께 작별과 변화를 암시하는 '가방의 운동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한 2003년 단편 소설 '달로'로 등단한 이후, 읊조리는 듯한 시적 문장과 서사(徐事)를 해체한 파격적인 형식으로 한국 문단의 신선한 충격을 준 한유주 작가는 샤를페로의 빨간모자에서 착안한 '아이가방에들어가다'라는 제목의 소설에서 한 어린 소녀의 좋은 기억과 그렇지 않은 기억을 동시에 보관하는 가방에 대한 추억을 전개해 나간다. 

SNS 20만 이상 유저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공감 시인 하상욱은 '가방탐독 展'을 통해 '어제 멘 가방', '비싼 가방 잃어버림', '핸드백 들어주는 남자'라는 세 편의 시를 통해 누구나 겪었을 법한 가방에 관한 이야기를 짧지만 강렬한 문장과 하상욱만의 특유의 통찰력으로 포착해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세 작가의 문학 작품은 텍스트와 이미지의 시각 예술로 재해석된 공간으로 재연출된다. 문자를 이용하여 점묘 방식의 회화를 그리는 유승호 작가는 은희경과 한유주, 하상욱의 글을 자신만의 이미지로 벽에 하나하나 써나가는 작업을 보여주며, 디자이너 추미림은 은희경의 소설에 표현된 가방의 운동성을 그녀만의 픽셀 이미지를 통해 시각적인 역동성의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김기범 작가는 '낭독방'이라는 공간을 설치, 그 안에서 작가가 직접 가방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돌아다니면서 찍은 영상을 볼 수 있으며, 관객이 직접 시를 작문하거나 마이크를 통해 낭독할 수 있는 참여형 작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신덕호 작가는 한유주의 '아이가방에들어가다'의 소설책 디자인과 타이포 그래픽을 기반으로 거대한 책을 설치 작품으로, 회화 작가 유한숙은 하상욱 시를 모티프로 포스터와 표어 형식의 작업을 진행한다. 

문학의 계절 가을, 읽는 책이 지루하다면 읽는 가방은 어떨까? 패션과 문학, 설치 예술의 콜라보레이션, '가방탐독 展'은 2014년 9월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가로수 길에 위치한 ㈜시몬느의 Bagstage內 B2층 Gallery 0914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일요일은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그 밖에 전시 및 이벤트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0914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genuine091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인경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http://enews24.interest.me/news/article.asp?nsID=499248
굉장히 재밌는 전시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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