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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자꾸 죽음을 암시한다
게시물ID : gomin_12008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정상
추천 : 0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13 14: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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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입니다.

전 20살이고 위로 오빠가 한명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이혼하신지 5년 되었구요
전 처음에 아빠와 살다가 엄마와 살게되었습니다.
지금은 학교때문에 기숙사를 다니고 주말에 집에 올라옵니다.

문제는 엄마가 심각한 우울증 같습니다.
친척들에게 하소연을 몇번 하셨는데 그것이 싸움이 되기도하고 주식으로 문제를 빚기도하고 
 여러 사람(오빠,이모들,아빠등)에게 배신을 겪고 나신 후 부터
심한 우울감에 빠지신 것 같습니다..

오빠에게화난것.이모에게화난것 등등과

 일상에서 화난것(제가 늦잠자는 것부터 
피곤해서 쉬자는 것을 오해해서 자신과 하는 외식이 
싫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던가.. )을 모두저에게풉니다.

처음엔 말로,갈수록 울면서 한탄하고

(이때부터 저도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매일,매순간 같이 있으면 우울할 정도로.
그래서 더 친구랑 놀게 되었고 
그것이 친구만 챙긴다는 말로 변해서 저를 이런 
힘든일을 겪고있는 자신을 두고 밖으로만 다니는
나쁜 딸로 만들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죠..

저는 딸이 애교부리고 살갑게 굴고 
이런걸 천성적으로 못하고 하기 싫어하는 체질이라서 
어릴때부터 쭉 무뚝뚝하게 자랐습니다.
 과묵하기도 했고 이혼의 영향으로 충격이 커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저에게 딸의 노릇을 강요하기도 하고 
공감되지 않는 감정들에 공감을 해달라고 하니 
저로써는 미칠 노릇이었습니다.
3주전부터는 방을 얻어주고 충분한 돈을 줄테니
너는 나가고 나는 멀리떠나 사라지겠다,하는 소리부터
차라리 (집안살림을) 다 부숴버리고 죽고싶다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팔이 아프셔서 집인일도 힘겨워하고계시고 
어릴적에 다리를 다치셔서 (육안으로 티가나기 때문에)
사람 사귀는것도 힘들어 하시고
 친구가 없으셔서 저에게 친구역할을 바라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게 너무 지칩니다.

감정소모.그리고 한탄 듣는것도 힘들고 
저도 힘든일이 많은데..

제 힘든일은 항상 무시하는 발언을 하구요 
남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저에게 푸는것도 힘들고..
 그냥 같이만 있으면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잘하다가도 화를 내고 울고 소리치고
막무가내식 이론으로 제가 잘못한 것만
들추거나 오빠랑 싸잡아서 욕을 하고 화를 냅니다.
 쿵쾅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제가 스트레스 받는 일들을 일부러합니다.

 미칠것같은데 걱정되어서인지 무엇인지 전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정신과 상담은 받자고 말도 못꺼내는 상황이고 무언가 말이 통하질 않습니다.
 논리가 다 어긋나고 모순되는 말도 자주하며
그냥 다 합리화를 해서 말을 해도 답답합니다.. 
맞는말을 해도 아니라고 우기기도 하고
다 자신을 피해자로 만드는 말들.

제가 잘한일은 무시하고 못한 일만 들추거나
관련없는 일을 끌어들이거나...
거의 모든 일에 대해 화를 낼 꼬투리를 잡으세요
(저에 국한해서. 오빠일로 화난걸 풉니다)

 옛날에는 잘살았는데 지금은 이래서 무시하는거다 등.. 
 
이제 저도 너무 지칩니다.버티기가 힘들어요..

처음엔 이러고 괜찮아지니까하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나봐요..
죽거나 집을 나가거나 (이러면 엄마가 죽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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