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곳으로 온 거지? "그년은 날 버렸어." "내가 잘못했던 걸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지?" "그래, 언니가 날 이곳으로 보낸 건 이유가 있을거야." "그래. 그 년은 날 싫어해." "생각해 보면 난 너무 철부지였어." "그 년은 모든 걸 독차지할 생각일 거야." "그리고 이기적이었지." "이기적인 년. 복수할 테다." "밤은 모든 걸 품어줘야 하거늘." "밤이 되는 게 뭐가 나쁘지?" "나는 그들에게 다가가려 하지 않았지." "백성들조차 나를 무시했다." "난 그저 외로운 게 무서웠을 뿐인데." "그들 때문에 내 증오와 원망만 커져갔지." "결국 나는 나 자신에게 굴복했구나." "감히 나의 달 밑에서 뛰놀지 않다니." "그들과 언니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어." "내가 돌아간다면 모두에게 밤을 안겨 주리라." "돌아가고 싶어. 보고 싶어,언니." "그리고, 어두운 밤만이 존재할 것이다." "사랑해. 언니." "그래도 사랑해. 언니. 아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