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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878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한아가씨★
추천 : 4
조회수 : 2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5/01/06 16:38:11
저희 아빠가 굉장히 무뚝뚝하시고 한마디 던지면 본의 아니게 재밌으신 분인데요.....
몇가지 일들 적어보겠습니다....
작년 5월인가 엄마가 언니랑 저를 데리고 옷을 사주시겠다고 하셨죵.....
옷가게 이름이 오렌지였는데...
카드로 바지 두개를 샀어요
그 다음달 청구서를 보시더니 아빠께서 하시는 말씀이
"무슨 오렌지를 60,000원어치나 사냐 "
저랑 언니는
"오렌지 산적 없는데? "
이러구 봤더니 옷가게 이름이 오렌지......
또 하나
2005년 1월 2일에 있던 일입니다...
제가 쉬는 날엔 아침 잠이 없어서 일찍 일어났더랬죠.....
아빠가 즐겨보시는 도전 1000곡.... 저도 같이 보구있는데
그날 출연자가 천명훈, 윤택, 춘자 등등 이였어요 ( 보신분들은 아실듯 )
저희 아빠가 윤택 오빠 머리를 보시더니
"저 늠은 머리가 웨저러냐"
"불지르면 잘타겠다 "
......... ㅡ,.ㅡ;; 대략 어이없었습니다....
근데 정말 생각해보니 잘 탈거 같더라구여.....
잠시후 춘자 언니가 가발을 쓰고 나왔는데여
춘자가 아까 나온 스포츠머리의 여가수인지 모르시고
"아고~ 쟤는 더 잘타겠는데~"
잠시 정적이 흐르고..... 너무 웃겨서 한참을 웃어댔습니다....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오유분들 웃으실지 모르겠네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여 금년에는 금연도 하시공~ ㅋ 원하시는일 다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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