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때 누나에게 받은 카메라에요.. (미놀타 X-700)
처음 받아올때는 신나가지구 제대로 못봤는데
집에와서 찬찬히 뜯어보니 얘가 얘가..
진짜 더럽게 더럽워요..
진짜 구석이라는 구석엔 다 먼지껴서 완전 더러움.
서랍속에서 몇년동안 숙성된 먼지들..
하... 바로 여기에요. 청소를 결심하게 만든 주범.
ISO 테이블에 낀 때가 진짜 장난 아니에요.
뷰파인더에 선명하게 찍힌 지문..
먼지도 먼지지만 찌든때가 물티슈로는 닦이지도 않고 해서 날잡고 청소해 줬어요.
청소도구들.
칫솔, 면봉, 물티슈...IPA..
이걸로 충분할걸 생각했는데 청소하다보니 이쑤시개가 아쉬웠어요..
칫솔과 IPA 를 써서 먼지를 털어주고 면봉으로 닦아줌.
바디 틈새 사이에 찌든때는 면봉으로도 안닦여서 면봉 부러뜨려다가 다 긁어냈어요. 이쑤시개가 있었으면 편했을 텐데.
얼추 닦아낸 후.
찍을땐 깨끗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래도 틈새에 먼지가 많네요 ㅠㅜ
개 운 해 졌 다.
먼지는 그렇다 치고 이런 잔기스는 왜 생긴건지 모르겠네요.
렌즈 틈새도 꼼꼼하게..
청소가 끝나고 스트랩도 달아줬어요.
아 시원하다.
낡고 병든(?) 카메라지만 이제 깨끗해졌으니 잘 써보고 싶네요 ㅎㅎ.
그런데 아직 필름 끼울줄도 모른다는게 유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