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첫글을 이걸로 쓸줄은 몰랐네요...
대학교앞 원룸사는 남징언데요
한시간 전쯤에 잠깐 나갈일이있어 나왔는데 원룸앞에 아깽이 한마리랑 남자한분이 있길레 혹시 키우는거 아니면 이따가서 간식이랑 물이라도 줘야지... 하고 나갔습니다. 5분쯤뒤에 다시 들어가면서 보니 아깽이와 남자분 모두 사라졌길레 데려간줄알았습니다.., 그리고 전 안으로 들어왔어요
제방이 이 건물 2층인데... 2층에 올라온 순간 난감해 하시는 아까 그 남자분과 아깽이가 있었는데 아깽이는 계단 반대편 복도 구석으로 가서 울고있더라고요
그냥 모른척 하려다가 저도 고양이 키우는데 아깽이가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닐란지 불쌍해지기도 해서 자세히 보기로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치명적 실수를 합니다......
물이라도 줄 생각으로 방문을 열은 채로 아깽이를 불렀는데 순각 휙하더니 저를 뚫고 제방안으로 들어갔어요!!!! 다리사이로 알먹음 ㅠㅠ
제방이 현관문열면 바로 주방인데 싱크대 밑으로 들어가 숨은거에요 ㅠㅠㅠ
혹시나 그 남자분이 키우는 고양이인가 해서 물어보니 그건 아니고 들어가니까 냥이가 건물로 따라들어왔답니다.... 고양이가 겁이 얼마나 많은줄 알기에 금방 해결이 안될거같아서 그 분은 돌려보냈어요...
혹시나 먹을까하고 사료랑 물 덜어서 숨어있는데 앞쪽에 두긴했는데... 나올생각을 안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이 주방이지 상당히 좁은 장소라 제가 억지로 끄집어 내기도 쉽지않고... 빗자루로 나오게 하려고 휘저으니까 하악질만하면서 요리조리 피하고 ㅠㅠ
난생처음 침입자를 본 제 고양이는 방안에서 덩달아 난리나고 ㅠㅠㅠ(원래 성격이 개냥이라 하악질도 평소에 안하고 큰소리 한번 안내는데 얼마나 놀래하는지 ㅠㅠ)
그나마 다행인게 주방과 침실사이에 미닫이문이 있어서 그거 닫아놓고 최대한 모른척하고있습니다....하아...
제가 지금 제일 걱정인게 싱크대 밑에서 대소변 볼까봐 걱정인데 ㅠㅠㅠ 하필 냥이 화장실 모래도 다써서 원래 제 냥이가 쓰고있는거 밖에없고 ㅠㅠ
세수대야에 신문지 깔아서 싱크대앞에 두긴했는데 쓰기나 할지 걱정입니다 ㅠㅠㅠㅠ
지금현재 현관문을 조금 열어두고 제방문은 미닫이문으로 닫아두고 혹시나 알아서 나가거나 거기서 나오기라도 하나 기다리고있습니다
글쓰면서 한번더 가서 관찰해보니 나가긴커녕 그와중에 졸고있어요.....
워낙 어이가 없어서 두서없이 하소연만 썻네요 ㅠㅠㅠ 지금 제 고민은 이겁니다
아깽이를 최단 시간에 거기서 나오게 하려면 어떤방법이 제일 좋을까요? 지금처럼 모른척할까요 아님 생선간식으로 꼬셔볼까요 ㅠ 사료는 아직 경계해서 그런지 물도 그렇고 건들지도 않았네요ㅠ ㅠ 제가 고양이를 안키우면 몰라도 제 냥이도 스트레스 받아서 이상태로 오래는 못둘거같아요 ㅠㅠ
크기로 봐선 두세달쯤 된거같은데 귀엽긴합니다 하앜 하지만 죄송하게도 이놈이 지금 어두운곳에 있는 관계로 사진이없어요 ㅠㅠ 혹시라도 나오게되면 사진 올릴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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