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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54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ight_[패닉]★
추천 : 3
조회수 : 3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13 23:26:24
모든 것을 얻었다고 행복하지 않듯이
모든 것을 잃었다고 불행하지 않다
그러나 얻는 것과
잃는 것
그 자체로 슬픈 이유는 무엇일까
행복도
불행도 아닌
그런 어중간한 자신의 진실을
절실하게 느껴버린 그때부터
슬픔은 시작되고
고독은 다가왔으며
술잔은 곁을 지켰고
그대는 떠나갔다
회색빛 하늘에 기대어
푸른 잔디는 스러져갔다
꾸던 것이 꿈이었을까
흐려져갈 무렵에
나는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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