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있는 집은 공감할 듯 ㅋㅋ 애가 예쁠 때 vs. 멘붕올 때
요즘 슈돌이나 오마베 같은 육아 예능을 보면서 느끼는 건데..
특히 아직 아이 안 키워본 사람들은 그냥 마냥
삼둥이 기요미들 ㅠㅠ 태오 너무 예뻐요..ㅠㅠㅠ
아이돌 좋아하듯 모니터를 물고 빨고 하던데… ㄷㄷ
네..물론 화면으로만 보면 솔직히 저라도 너무너무 예뻐 죽죠..
그치만 키워본 입장에서는 한숨이… 하아 니들이 24시간 애들 한번 봐봐라
진이 쪽쪽 빠지고, 사지육신 뼈마디가 다 쑤시고 결리고..
그야말로 24시간..이 모자라.ㅠㅠ 생활 자체가 사라지지요. 맘들은 제 맘아시죠..ㅠㅠ
특히 애들한테 완전 멘붕 올 때를 먼저 꼽아보자면!!
아무데서나 막 뒹굴 때…
TV속 이런 장면.. 아무 흙 속에 온 몸을 맡기고 아이들은 좋다고 신나 하는데..
그래요 저렇게 뛰놀고 애들이 직접 만지고 하는게 발달에도 좋다고 하긴 하지만…
아이고 태오야….
실제 저런 상황을 맞닥드리면..
옷 갈아 입힐 일도 심난하고 갈아 입혀도 다시 더러워지기 일수..
뭔가 이상한 건 주워 먹지 않았는지.. 상처는 없는지..
그야말로 멘붕이 와요.. ㅠㅠ
과격한 놀이 함께 해야 할 때
사내애들은 3~4살만 되도 이미 거의 힘이 천하장사급..
애들은 잘 지치지도 않아요ㅠㅠ
스위첸 광고 장면인데..ㄷ 아빠도 아니고 할머니는 진짜 힘드실 듯..
저두 엄마한테 사내애들 둘 맡기고 일 다녔지만.. 같이 공놀이 해달라. 비행기 태워달라..
엄마까지 아주 골병 드셨다는.. 요즘 스위첸 광고보면서 정말 핵공감했어요.. 엄마께도 죄송하고
근데 광고 속 할머니는 제대로 골키퍼시네요 ㅋㅋㅋ
함께 하다 운동신경이 좋아지신 듯..
한때 엄마 멘붕으로 유명했던 이런 장면도..으악 이건 그냥 공포네요.
무서워서 애들만 놓고는 한시도 자리 못 비울 듯..
이래도 애들이 마냥 귀엽기만 한지????ㅎㅎ
그래도 아이가 예쁠 때 바로 요런 것들을 모두 보상받는 느낌!!!
정말 극단적으로 애들이 악마와 천사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는거..ㅋㅋ
반대로 가장 예쁠 때는 역시 애들이 잘 때!
정말 천사 그 자체죠..
놀고는 싶은데 더 먹고 싶은데..잠은 쏟아지고.. 꾸벅꾸벅 졸 때도 사랑스럽고
쿨쿨 아무 걱정 없이 잘 자는 모습 보면 마냥 예뻐요 ~~
집안도 덩달아 참 조용해지고 ㅎㅎ
편식 없이 아무거나 잘 먹을 때도 너무 예뻐요.
태오나 삼둥이보면서 엄마들도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이 바로..먹는 거
잘 안 먹을 때도 참 엄마들이 힘든데.. 뭐든지 잘 먹고 잘 노는 거 보면
안 먹어도 배가 다 부르더라고요. 특히 저희 집 애들은 둘 다 입이 엄청 짧아서…
삼둥이들 먹방으로 대리 만족하고 있어요 ㅋ
재롱부리고 이쁜 짓 할 때도 정말 피로가 사르르 풀리죠..
유치원에서 배워왔다고 율동, 노래 공연해주거나
쪼꼬만 손으로 안마해줄때나..
엄마 주려고 싸왔다며 과자 같은 거 내밀 때나..
이 맛에 그래도 애들 키우는 거 아닌가.. 싶어요.
어릴 때 애들 키우면서 많이 힘들어도.. 그래도 지금이 제일 좋은 시기라는 게
맞는 듯.. 평생 할 효도를 어릴 적에 다한다고 하잖아요 ㅎㅎ
아니..그래도 힘든 건 힘든 거지만….ㅂㄷㅂㄷ
육아 때문에 매일 전쟁 치르는 맘들,,
그리고 애 봐주시는 어머님들과 함께 공감해보고자..
끄적거려봤네요.. ㅎㅎ 모두 파이팅 하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