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물다섯, 연애라는건 호감이 통하고 마음이 맞는다면 누구와든 할 수 있는 거라 여겼는데
연애에 돈과 결혼이라는 현실을 생각하는 연상녀는 나에게 너무 어렵다.
그래도 나도 나름대로 대기업에 취업도 했고 크게 부족한 점 없다고 생각했지만
결혼이라는 무거운 주제 앞에서 자신있게 한마디 못하는 내가 너무 초라해졌다.
그래서 마음이 있어도, 현실과 미래를 생각하니 망설여진다는 바보같은 소리를 하는 누나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