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이 질 무렵 보이지 않던 플랜카드가 보였지요.
혹시 뭐 하는 분이세요?
그냥 동네 엄마들 커뮤니티 남편들 이라고 하셨지요.
노란리본을 달며 그냥 흔한 엄마 아빠라고 하셨지요.
조금 더 시간이 흐른뒤 에도 당신들은 어린 아이들과 함께 그 곳에서 촛불을 들고 침묵 시위를 하고
계셧구요.
미안 합니다.
행동하는 당신들 앞에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씩 돌리는 것 밖에는 없었씀니다.
당신들이 촛불을 밝히고 수변 한바퀴 도는 동안 전 술잔을 기울였씀니다.
미안 합니다.
그리고 고맙씁니다.
청라맘까페 라고 들었씀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여 동감하고 행동하면 참으로 많은 것을 바꿀 것 이라 믿씀니다.
나 또한 이 땅의 아들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