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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광우병 논란 이후로 음모론을 불신하게 됬습니다.
게시물ID : sisa_8785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츠카
추천 : 0/12
조회수 : 74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3/30 21:36:29

그때, 광우병 촛불집회할 때 정말 이상한 괴담이 많이 돌았었죠. 무슨 한국인은 광우병 유전자에 취약하다, 치매환자들이 알고보면 다 광우병이라드라, 무슨 30개월 넘는 소고기는 미국에서는 개나 고양이나 먹는다드라... 그래서 당시엔 미국산 소고기 수입하면 우리나라 망한다는 분위기였었습니다.

 

전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일단 광우병은 소가 고기를 먹어서 걸리는(당시에 전 그렇게 알았지만, 사실 원인추측중 하나고, 왜 광우병이 걸리는지는 정확하지 않다네요.) 병인데, 미국 소고기가 한우보다 위험하다는게 납득이 안 가더라고요. 그리고 30개월 넘게 키우면 당연히 돈이 더 들어갈텐데, 자국에서도 안 먹는 걸 키우는 게 이상하잖아요?

 

결정적인 계기가 한국버거킹에서 우리는 30개월 이하 고기만 쓴다고 구라를 쳤다가, 본사에서 징계먹이고 우리도 30개월 이상 쓴다고 해명한 사건이었죠. 미국에서도 잘만 30개월 이상 먹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았고, 인터넷을 뒤져보았습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낭설이 거짓이라는 걸 알았죠.

 

하지만 당시 인터넷에 그런 글을 올려도 알바라고 욕먹고 말았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애들 있어서 논쟁하기도 했었는데.

 

그 열기가 끝나고 한참 뒤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그런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광우병 괴담을 이야기하니까 사람들이 다들 '아니다, 아니야. 당시 광우병 괴담은 소수만 이야기하던 거였고, 촛불집회에서 말하던 것은 검역주권이었다. 일부를 가지고 과장하면 안된다.'

 

그런데 저도 그때 살면서 집회현장도, 당시 언론보도도 보았거든요. 검역주권? 오히려 그쪽이 소수였습니다. 저는 분명히 그 많은 사람들이 광우병 괴담을 이야기하는 걸 보고 들었는데 아니라는겁니다. 그래서 이야기하면, 그때 시위해서 30개월로 낮출수 있던거다, 이런 이야기만 하더라고요.

 

그 다음부터 도저히 음모론, 소문을 좋게 못 보겠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주장했으면서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우린 그런 적이 없다. 본질은 그것이 아니라고 말할수 있는걸까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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