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행잉레그레이즈를 배워서 한 세트당 20회씩 해서 5세트를 채우려고 계획을 세웠는데요. (한 14개 정도까지는 그나마 괜찮은 자세가 나오는데 마지막 대여섯개는 자세가 좀 무너져도 억지로 20개를 채우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그 스트랩이 화근인지 아니면 제가 스트랩을 너무 빡빡하게 감아서 그러는지

회수 반복하다보면 복근 땡기는 거보다도 손목이 끊어질 것 같아집니다ㅠㅠ

다른 분들도 이러시나요 아니면 제가 유독 악력이나 팔힘이 부족해서 제 체중을 못 버텨내는걸까요ㅠㅠ

세트 사이 휴식을 1분 내지 그 이상으로 잡으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행잉레그레이즈 하는 기구(?)가 항상 인기폭발이라서 주변에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아 눈치 보여서 오래 쉬지도 못하겠고...ㅠㅠㅠ

어제 3세트째 끝나고나니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도저히 4세트째를 시작할 엄두가 안나서 다른 운동 한참 하다가 웨이트 끝날 때쯤 나머지 2세트를 해서 5세트를 채우긴 했는데요. (첫 3세트와 마지막 2세트의 시간간격이 약 1시간 반 정도)

물론 5세트를 쭉 이어 하는 것보다는 당연히 효율이 떨어지겠지만

이렇게 시간텀을 많이 띄워서 운동해도 하루 토탈 5세트를 채웠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계속 진행하고 싶은데 어떨까요?

그리고, 웨이트 초반에 행잉레그레이즈를 하게 되면 손 악력이 다 털려서 다른 운동 (데드리프트라던가)을 할 때에 바벨을 제대로 쥘 수가 없는데 

평소에 맨손으로 쥐던 바벨을 갑자기 스트랩쓰자니 왠지 존심상하고ㅋㅋㅋ 뭔가 악력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안 될 것 같고ㅠㅠ

행잉레그레이즈를 처음에 하든 마지막에 하든 어차피 손목끊어질 것처럼 힘든건 매한가지니까 웨이트 후반부에 하는게 더 나을까요?

참고로 저는 여징어이고, 악력도 기르고 손에서 굴리는 맛(?)을 익히는 쪽으로 운동을 하고 싶어서 정말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갑이나 스트랩을 쓰지 않는 쪽을 선호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