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차가 생겼어요. ㅋㅋ
원래 자기 친구 형 차라는데 그 분이 장기 유학을 떠나게 되셔서 그 차를 제 남친한테 팔았데요 
2002년식 투스카니 빨간색인데, 옛날찬데도 이쁨 ㅋㅋㅋㅋ

근데 문제가 그 차가 수동변속기라는거예요.
가끔 남친이 데이트할때 아빠차를 몰고 나온적이 있는데 그 차는 자동이었고,
울 아빠, 오빠차도 전부 자동이라..

수동으로 된 차를 타볼 기회가 거의 없었어요 ... 택시 제외 ㅋ

남친 면허가 2종 자동인데, 그걸로는 이거 운전 못한다고 황급히 면허시험장가서 기능시험 한번 보더니 1종 보통으로 업그레이드 하더라구요..
대땅 신기해요 ㅋㅋㅋ 수동 트럭 몰아본적도 없는앤데, 인터넷으로 수동변속기 조작 요령 좀 보고가더니 한번에 합격..(레이서 내지는 택시기사의 피가 흐르고 있음...난 기능만 4번 떨어지고 포기했는데.. )

아무튼 좀 태워달라니깐 연습좀 하고 익숙해지면 태워준다고....한 3일 몰고다니면서 연습하더니.
오늘 그거 타고 제부도에 데이트 다녀왔는데...

정말 너~무 멋있음..

자동은 가만 앉아서 편하게 운전하는데...변속기는 오직 전진, 후진 바꿀떄만...
이건 클러치 밟아가면서...한손으로 스틱 잡고 막 휘돌리고 ㅋㅋㅋㅋㅋㅋ 택시아저씨포스 ㅋㅋ

멋있다고 칭찬해주니깐 스포츠드라이빙 기술보여준다고..
반클러치니...더블 클러치니...힐앤토? ㅋㅋㅋㅋㅋ
엄청 빠르게 가다가 코너에서 클러치밟은상테에서 브레이크 밟고 엑셀 발로 툭친다나 그러면 엔진브레이크걸리고 어쩌구저쩌고 
그러니깐 코너에서 속도 안죽고 붕 뜨듯이 통과하는데 ....완전 오르가즘...
게다가 변속하는데 쿵~ 하면서 속도 붕~ 하고 나가니깐 ....또 오르가즘......
남친은 운전하는데 전 옆에서 느껴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태 아님 ㅋㅋㅋㅋ)

그래도 서울와서 차 막히니깐 자동보다 2~3배 힘들어 하데요 차 컨트롤하기 힘들어서...ㅋㅋ
언덕길에서 막히니깐 반 죽을라그래 ㅋㅋㅋ

그래도 남자가 수동차 모는거 넘 멋있어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