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 입사 5개월된 신입 입니다.
흡연실에 선배A(10년차) 선배B(2년차) 두분이 같이 얘기를 나누며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경위서를 써야할 사고를 친탓에 멘탈이 나간채로 흡연실앞을 지나고 있었는데 선배B가 부릅니다
"oo아 나 지금 급히 집에좀 다녀와야되는데, 오늘 차를 안가져왔어 차키좀줘"
라고 말하는데, 당시 경위서생각에 정신도없고 선배의 당연히 받아갈거 받아간다는 듯한 말투에 저도모르게 차키를 건냈습니다.
선배가 차키를 가지고 시야에서 사라지는순간 아차 싶더군요
차랑 마누라는 절친도 안빌려준다는 속설(?)에 따라 누구에게도 빌려준적 없었고, 또 제가 비흡연자인탓에 제차는 금연차 였기때문에 흡연자인 선배B가 빌려갔다는게 너무 불안했습니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담배라도 피면 어쩌나..
다행이도 무사히 깨끗하게 쓰시고 돌려주셨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이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선배A가 오더니 대뜸 "차키좀줘"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예? 차키는 왜요?"
라고 반문하자
"회사에 누워서 쉴만한곳이 없잖아 니차에 좀 누워서 쉬게"
라고 말하셨습니다. (참고로 선배A는 자차가 없음)
아마 어제 B선배에게 차를 쉽게 빌려주는걸 바로 앞에서 본탓에 제가 차키를 쉽게 내줄거라 생각했겠지요
여튼 저는 죄송하지만 안되겠다고 거절했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저한테 얹짢은 티를 팍팍 내고 계시는데, 제가 잘못한겁니까?
또, 차를 안빌려주려면 어떻게 거절하는게 서로 기분상할일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