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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하는 데에는 다섯 가지 큰 원칙이 있다 (軍事大要有五)
싸울 수 있으면 싸우고 (能戰當戰)
싸울 수 없으면 지키고 (不能戰當守)
지킬 수 없으면 달아나고 (不能守當走)
달아날 수 없으면 항복하고 (不能走當降)
항복할 수 없으면 죽는다. (不能降當死耳)
- 사마의司馬懿
...
오늘날 여시국의 몰락은 위 원칙들을 지키지 않은 데 원인이 있다.
첫째. 能戰而不戰 싸울 수 있을 때 싸우지 않았다.
처음 장동민/레바 사태 때 부터 정식으로 의견을 말하며
다른 커뮤니티와 더불어 토론을 하여 입장을 이해시켰다면
혹여 지금처럼 여론이 반전되었다 하더라도
입장, 혹은 시각의 차이로 이해받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치밀하지도 못한 주작질로 일관하며
싸울 수 있을 때 싸우지 않았던 것이 첫째 패인이다.
둘째. 不能戰而不守 싸울 수 없을 때 지키지 않았다.
slr 사태, 그리고 주작자료 공지 사용 등
처음엔 사소하였던 잘못들에 대해 사과하며
내부를 단속함과 아울러 자료 유출을 막았어야 했다.
그러나, slr에 사과하면서 뒤로는 호박씨를 까고
주작자료 사용에 대해서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여
외부 커뮤니티들을 까대는 댓글들이 나돌며
여시국에 대한 인식이 똥이 되었다.
셋째. 不能守而不走 지킬 수 없을 때 피하지 않았다.
탑씨 건은 명백한 명분상의 패배였다
따라서 slr 출신 아재들의 공격은 최대한 사과하며
충돌을 피해야 하였으나, slr 아재들이 오유로 옮겨간 점을 간과하고
오유에서의 공격을 모두 '명분없는 비난'으로 여기고 조롱하였다.
결국 오유 여론조작 건에서 시작된 커뮤니티간의 충돌이
탑씨, 그리고 각종 불법행위에 이르기까지 전선이 확대되었다.
모두가 적절한 시점에서 발을 빼지 못한 데서 기인한 것이다.
넷째. 不能走而不降 달아날 수 없을 때 항복하지 않았다.
지금 되돌아보면, ㅅㄹㅁ 아재가 최후 통첩을 했을 때가
여시들이 마지막으로 이 싸움에서 발을 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知彼知己 百戰不殆 라 하였던가.
여시들은 ㅅㄹㅁ을 몰랐다(不知彼),
그리고 그 이상으로 자기 자신들에 대해서 몰랐다 (不知己).
사과(항복)하고 끝낼 수 있었던 일은 그렇게 파국으로 치달았다.
다섯째. 不能降當死耳 이젠 죽어야지 뭐.
세굿바-
...
한줄요약: 싸움도 머리가 있을 때 하는 거다.
출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muhan&no=1495840&page=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