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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고딩에게 심쿵한 ssul
게시물ID : humorstory_424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럴줄알았다
추천 : 10
조회수 : 416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9/14 23:08:25
 눈팅하다 오율접은 (ㅁㅊ...) 동생아이디로 글쓰는 22 살 여징어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얼마전 비가오기 직전의 우중충한 오후였음


버스에 앉아서 부루노오빠의 the lazy song 을들으면서 내마음속의 게으름이랑 조화를 이루는 중이였음


근데 어떤 고등학교 앞에서 남고딩 두명이 탐

한명은 키 중간에 안경쓴 장난기많게생긴 애였는데

나머지 한명이 존나 들어오는데 

아 아직도기억나네 

그 키가 일단 이분 최소 185 ㅎㄷㄷ.. 한 186?? 

정도되는 키에..  머리는 눈좀덮는긴편에 다리가 존나 예쁘고 길었던걸로 기억함 

긴 말벅지에 종아리가 일자로 쫙 

게다가 미친 고딩의 혈기왕성함인지 

회색 브이넥 반팔티에 개짧은 검은색 반바지를입고있었음

아 걔가입어서 짧은건가... ㅎㄷ 허벅지의반정도 오는 바지였음 아마 운동복추정


그러고 한쪽어깨에 가방매고오는데

첨에는 와 키짱크다 이러고 이ㅆ었음



둘이 들어오면서 그 키큰애가 

"야 천장이 아슬한거보니까 이버스는 오래된건가보다"

라면 존나 난 한번도 겨ㄲ어보지못한 소릴하고 그럼서 드러옴..

들어와서 서있는데

그 키 보통인 남자애가 비어있는 노약자석을 보고

" 야 니자리있다 장애인전용 "

이러는거임

혼자 속으로 웃고있는데 갑자기 걔가

와 시발!!

하면서 뒤로 물러나는거임

그래서 버스안에있던사람들 다 쳐다보는데

(그때 그 노약자석말고 자리가 없었음)
(물론 일어난사람도없음)

와진짜 

그 노약자석 창틀에 조ㄴ나 사람 귀만한 말벌님하가 딱 앉아서 

날개를 우아하게 움직이고계셨음

마치 내자리다 인간들아를 말하는듯한 움직임이였음

그벌을 발견한뒤로 

버스안은 소리없는아우성과함께

그 뒷자리 여고생은 벌을 보자마자

바로 자리에서 벌떡일어나는 엄청난 양보정신을 보여줌


나도 ㅈㄴ 벌아 날지마 나ㄹ지마 으렇헣하하 라고 벌에게 텔레파시를 보내고있었음



여기서 그 장난기많아보이는애가 

"야 시발 벌이다 ㅁㅊㅋㅋㅋㅋ존나컼ㅋㅋㅋ와나 벌"

막 이러는데

여기서 그 키큰남자애가  존나 무표정한얼굴로

가방자크를 열고 

와이셔츠를 꺼내더니

친구에게 가방을주며

"야 들어"

하고서는 정말 자연스럽게  

벌을 와이셔츠로 딱 잡더니 창문열고 창밖에 버림...

그후로 잠시 정적...

그러더니 존나 노약자석에 딱앉으면서 

" 무서웠냐? 병신 ㅋㅋ"

이러면서 그 친구넘 머리를 쓰다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왠지 부러웠어...

ㅁㅊ 어깨도 ㅈㄴ넓던데에

앉아서 서있는애 머리에 팔이닿다니....

아. 그리고 

머리 쓰다듬을 당한 친구가

존나ㅋㅋㅋㅋㅋ 손을 뿌리치더니 갑자기

키큰애 허벅지를 짝 때리는데 그 소리를 잊으루업섰음


아... 다시 보고싶네

존나 친구애는 먼저내리고

다음에 그 키큰남자애가 내리는데 

아 시바... 비오네 이러면서

가방 윗손잡이 한손에 들고 
와셔두르거 가는것도 멋졌음....

쓰고보니 뭐라는건지도모르겠네

쨌든. 내가아는 고딩남캐와는 좀 다른 기억에 남는 애였음....!!!

어... 음.... 그 고딩아 혹시 오유를하면 .. 

친구랑 좋은 사랑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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