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QM5 교통사고 썰..
게시물ID : car_87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샤
추천 : 9
조회수 : 23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9/24 12:22:49
얼마 전 그러니까 9. 8. QM5 차량을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맨날 엔카 등등 눈팅만 해오다가 간신히 와이프 허락을 득하고
 
50,100km 주행한 11년씩 까망이 4륜 RE+ 로 구매에 성공했더랬죠...
 
진심 기뻤습니다. 차도 전 차주가 조수석에 사람을 아예 안태운것 처럼..(주륵) 운전석 쪽 생활기스 외에는
 
실내도 아주 깨끗, 외관도 아주 깨끗했고요.. 외판은 뭐 전면무 좌휀다 교환 하나.. 이정도는 무사고라고 봐야죠
 
암튼 제 주거지 기준 멀리까지 가서 차를 업어오고 기쁜마음에 애지중지..
 
알피엠도 많이 안올리고, (새차도 아닌데 왜 밟지를 못하니...) 그렇게 애 다루듯 다뤄주다가...
 
명절 전날 그러니까 9. 13. (화) 에 그 재밌다는 '세벙'을 하자고 직장 동료 넷이서 모였었네요
 
골프GTI, 혼다CR-V, SM5뉴임프, 그리고 저 이렇게 네대가 모여서
 
담배 한대 피고, 노가리좀 까다가 골프는 모임장소에 두고, 골프차주가 혼다를 몰고 선두에 가기로 했고
 
(차 바꿔타기 위험한거 알지만 워낙 베테랑들이고,, 거리도 가까워서;;)
 
SM5차주가 초보니까 가운데 그리고 제가 마지막에 뒤따라 가기로 했었습니다
 
와이프는 SM5 차주(여성) 혼자니까 그 차에 타기로 하고, 약속한 세차장으로 향했죠.. 모임장소에서 세차장까지는 약 4KM쯤..
 
근데 선두차량 운전자(골프GTI 차주)가 습관대로 차를 쎄리 밟더라고요;;;
 
아니 에스코트를 맡겼으면 천천히 가야지... 덕분에 힘겹게 SM5(왕초보)는 그 뒤를 쫓아가고 있었고, 저는 맨 뒤에서 SM5 용쓰네 이러면서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기위해 차들이 멈추기 시작했고, 선두차량 CR-V와 중간차량 SM5 사이에 BMW 한대가 급 끼어들기를 하여 우회전을
 
시도하더라고요 (저는 맨 뒤라 모든 상황이 보였죠)
 
가뜩이나 초보인데 놀란 SM5 차주는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저 역시 덩달아 급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아 역시 QM5 브레이크 알아줘야 한다니까 제대로 꽂히듯 서는구나.. 하고 감동하고 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빡!
 
진짜 빡!!!!!!!!!!!!!!!!!!!!!!!! 쾅!!! 이었나 암튼 빡 쾅!
 
교통사고 경험이 처음은 아닌데 소리가 장난 아니더군요..
 
무튼 그 짧은 사이에 뭐지... 하는 생각과 동시에 아..................................................................
 
누가 뒤에서 들이 받았구나...
 
내 차가 지금 사고가 났구나.......
 
아 식빵.... 아 식빵...................
 
이러면서 음악 볼륨을 줄이고, 앞서 출발한 동료들에게 사고났음을 알리고 차에서 내렸죠
 
내려서 봤더니 차도 아니고 오토바이도 아닌 삼륜차...
 
보통 삼륜차는 앞바퀴가 한 개 뒷바퀴가 두 개인줄 알았는데 제 깜둥이를 때려박은 요 놈은 앞바퀴가 두 개, 뒷바퀴가 한 개더라고요
 
여튼 운전자분은 충격이 있었는지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져 계셨고, 어느새 렉카는 언제 왔는지 벌써 와서 경광등을 빤짝빤짝 하고 있고...
 
운전자분은 가슴을 부여잡고 계시고;;;
 
하;;;
 
내 애마는 찌그러져 있고... 명절 전 날 이게 뭔가... 하는 마음과 저 운전자분 괜찮나... 싶은 마음과 여러가지로 짜증 비슷한 복합적인 심정이
 
몰려오더군요...
 
여튼 운전자분께 괜찮으시냐고, 구급차 불러드릴까냐고 여쭤보니 괜찮다고... 잠깐 숨이 안쉬어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괜찮아졌다고...
 
조금만 기다렸다가 사고처리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휴...
 
담배한대 피면서 내 차 상태 보면서 참... 지랄같구나 라고 생각할 때쯤 운전자분이 일어나셔서 삼륜차를 조작하는데 아니 이게 시동이 안꺼졌던지
 
울컥 튀어나가면서 제 차를 한 대 더 충격하고, 저까지 덮치더군요..
 
저는 오이보고 놀란 고양이처럼 펄쩍 뛰어올라서 다행이 다리쪽에 멍이 들고, 자고 일어나니 허리가 아파오더군요 ㅠ
 
여튼 여차저차 상대차주 보험사, 제가 가입한 보험사 모두 출동하셨고, 당연하게도 후미 추돌로 인한 과실비율은 백대빵이었고요
 
(요즘은 보험사가 현장에서 얘기 안해준다다군요;;)
 
연휴인데 차량 수리는 어떻게 하나.. 당장 운행 불가능한건 아니니 그냥 연휴내내 운행하다가 명절 끝나고 입고해야하나
 
마음이 복잡했는데 다음날 보험사에서 차량 운행 불가하면 렉카를 보내주고, 운행가능하면 렌트카 사고대차를 하고, 차량은 사업소에 입고한다더라고요
 
연휴인데 입고 가능하냐니 지정사업소는 24시간 입고 가능하답니다(수리는 평일에만 가능한가봐요)
 
어쨌든 망가진차 끌고다닐 수는 없었으니 차량 사업소로 보내고(하... 9. 8. 에 가져와서 14일에 사업소로 보내자니 눈시울이...)
 
대차받은 스포티지R로 고향도 다녀오고 했습니다
 
몸은!! 14일이 되니 허리가 묵직해오고 왼쪽 다리가 저릿저릿 하더군요
 
에이 이러다 말겠지 하는데 15일이 되니 온몸이 두들겨 맞은것처럼 아프더라고요.. 근데; 15일은 추석이었드랬죠;; 119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진료보는 병원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내과밖에 없다고, 사고접수가 안된다고 해서.. 그냥 근육이완제만 처방받아서 먹고... 19일 월요일이 되어서야
 
병원에 갔습니다 그 새 많이 나아지고 해서 한의원으로 갔는데 어째 영 신통치가 않네요 ㅠㅠ 병원 진료보고 나오니 상대보험사 대인담당이
 
전화와서 한다는 말이 삼륜차 차주가 종합보험이 아니라 책임보험이어서 대인 60만원 한도에서 치료를 받는게 전부이고
 
진단서가 첨부되면 상한이 올라갈 수 있다 안내를 해주더군요.. 하...
 
진단서(2주) 보내줬더니 120만원까지 치료 받으시라고...
 
알았다고 치료받고 나왔더니 또 전화와서 한다는 말이 저희가 향후 치료비 계상해서 합의봐드릴 수 있다고...
 
이냥반아 오늘 병원 처음 갔다왔다고!!!
 
암튼 난 병원을 더 다녀야겠다 하고 말았구요..
 
아.... 직업상 장기간 드러누워 입원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ㅠ
 
암튼 몸은 그렇고..
 
차는 대전사업소에 맡겼는데... 여기 진심 화나게 하더군요...
 
후미 추돌로 범퍼와 범퍼가드가 찌그러지면서 후면 양 휀다가 단차가 눈에 보일만큼 뜬 상태였고, 사진도 찍어뒀는데
 
계속 전화로 범퍼교환만 하면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휀다는 이상없냐고 물으니 이상없대요.. 범퍼가 밀고 들어가면서 살짝 뜬건 범퍼를 수리하면 괜찮다고...
 
눈탱이 안맞고, 야매 수리 싫어서 사업소 입고 한거고, 사업소에서 한 말이니 믿어야겠죠...
 
그래서 여튼 수리좀 잘 좀 부탁드린다고 했고,
 
드디어 기다리던 수리가 끝났다고 21일 17시경 연락이 오더군요
 
렌트카 기사가 차량을 가져다주고, 제가 반납하는 방식으로 약속을 하고 차량을 인도받고 휀다먼저 살펴보니 단차없이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더라고요...
 
렌트카 기사님 보내고 담배한대 피면서 이것저것 살펴보는데!!!
 
보는데!!!
 
QM5가 클램쉘게이트?? 라고 트렁크라 상하단 분리되서 열리는데(그거에 반해서 이 차를 산것도 있음요,, 하단 열고 200kg까지 견딘다기에
 
와이프랑 앉아서 아메리카노도 마시고... 뭐 이럴 계획)
 
그게 안열리는 거에요!!!
 
손잡이가 그냥 어깨빠진 팔마냥 덜렁덜렁 거리긴만 하고 뭔가 레일이 체결되어서 덜컥 열어주는 그 느낌적인 느낌이 없는거죠
 
하...
 
1차 빡침이 몰려왔습니다
 
아 ㅅㅂ 이거 딴데 또 뭐 안되는거 아냐
 
2열 좌석 폴딩 레버를 당겨봤습니다
 
예상하시다시피 2차 딥빡이 몰려왔습니다.... 트렁크에서 레버를 당기면 2열좌석이 자동으로 폴딩이 되는데 그것도 덜렁덜렁...
 
그리고 3차 빡침은 사소한거지만 그물망같은거 걸라고 있는 고리의 캡이 빠져서 내장재를 드러내놓고 있더군요...
 
하...
 
시간은 18시가 넘었지
 
사업소 전화는 안되지.. 진짜 너무 화가나더라고요...
 
다짜고짜 사업소로 갔습니다
 
갔더니 경비아저씨께서 접수 받아주시더라고요.. 내 차 입고시켜버리고, 렌트하고 렌트서류 상대 보험사 대물담당에게 보내주고
 
다음날
 
삼성 사업소에서 전화가 왔어요
 
자기네가 작업할 때 그 하단 트렁크를 열고 했는데 이상없었다... 따라서 문제가 없다... 사고로 인한 충격은 아닌 것 같다
 
이게 가끔 수리 요청이 들어온다... 그러므로 차량 노후화에 따른 고장이지 사고 충격이 아니다
 
그래서 사고 접수 수리는 어려울거 같다...
 
이 무슨...
 
욕은 자제했습니다... 그럼 사고 충격이 아니면 정비로 인한 고장 아니겠냐 수리해줘라
 
못해준답니다... 정비할 때 이상이 없었으므로...
 
와 이성을 거의 잃고 아니 ㅅㅂ 그러면 그게 아주 멀쩡했고, 정비할 때 열어도 열렸는데 그러고 수리 마치고 내앞으로 왔을 때 정말 공교롭게도 딱 그 때 고장난거냐고 따졌더니
 
그럼 상대측 보험사에게 양해를 잘 구해서 보험사에서 승인을 해주면 수리를 진행하겠답니다
 
야이 ㅅㅂ 니네가 양해를 구하건 말건 니네가 알아서 하고 수리나 해놓으라고 소리지르고 폴딩문제랑 캡 문제 얘기했습니다
 
그러고 차 수리 다 되었다고 해서 직접 찾으러 가서
 
확인을 하는데... 하.... ..........
 
트렁크가 열리긴 합디다.. 열리긴 열리는데 뭔거 철컥 체결되어서 문이 열리는 느낌이 아니라 요놈의 레버가 어깨빠진 팔마냥
 
덜렁덜렁 하는 그 느낌.. 하 뭐라고 표현이 안되지만.. 암튼 뭔가 굉장히 헐거운데 열리긴 열립디다... 후...
 
2열 폴딩해보는데 안돼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비사 당황하더라고요 .. 어? 잘 됐었는데... 이러더니 가서 좌석을 리클라이닝 강제로 한 두번 하더니 폴딩이
 
빡빡하긴 해도 되긴 되더라고요
 
캡도 끼워놨고...
 
아 ㅅㅂ 정비사 죄송하다고 하긴 하는데..
 
뭔가 찝찝하긴 한데...
 
외출시간도 다되고, 몸도 맘도 지치고 그냥 차를 가지고는 왔습니다
 
근데 오는데!!! 차에서 어디서 나는지 모를 정체모를 드드드드드드드드 그 미세한 떨림소리
 
아 ㅅㅂ 뭔소리지... 선뤂인가... 블박인가... 대시보드인가... 정체불명 ㄷ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 차량이 떨릴 시 어김없이

드드드드드드드
 
아.......................
 
차를 사러 갈때 올 때 아까 말한 CR-V차주와 골프 차주와 같이 다녀왔기에 상태를 잘 알고 있죠...
 
그 어떤 잡소리도 없었습니다
 
근데 드드드드드드드드...
 
요거 못잡겠어요;; 원인이 뭔지 모르겠어요.. 차량 후미추돌로 추돌부위 수리 완료해서 아마 더 이상 수리는 불가할같고요..
 
차량 구입하고 이게 뭔가...... 싶고... 정도 뚝뚝 떨어질라하고....
 
승질이 나서 오유에 하소연합니다 ㅠㅠ
 
 
 
출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